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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카카오, 우버, 온다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할 때에 손님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설정할 경우 주소지가 대개 3종류로 나뉩니다. 건물명, 지번, 도로명 주소 등 3 종류가 그 것이죠. 특히, 출발지(손님 위치)를 설정할 때 문제가 되는데 손님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현주소로 많이들 찍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위와 같이 3종류의 주소로 설정 됩니다. 택시기사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말하자면 가장 찾아가기 쉬운 주소는 건물명으로 된 주소지입니다. 아래와 같이 '상수역 2번 출구' 혹은 '스타벅스 건대입구점' 이렇게 찍으면 찾아 가기가 아주 쉽죠. 그런데 아래 서초구 반포동 19-3과 같이 지번으로 된 주소지는 찾기 어렵습니다. 차가 밀릴 때나 바쁠 때는 택시기사들이 이런 지번으로 된 호출은 거절하..
인천공항 택시대기장 편의점에서 커피믹스 1개를 들고 계산하려는 순간, 아차, 지갑을 택시에 두고 왔지 뭡니까. 이놈의 정신 좀 보게. 그런데 옆에서 커피를 뽑고 있던 어떤 기사 한분이 이거 마시라며 들고 있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을 저에게 건네 주더군요. 괜찮습니다, 저는 믹스커피가 좋습니다며 사양했는데도 굳이 권합니다. 마지 못해 받아 들고는 그냥 가기도 그렇고 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인상이 선해 보이더군요. 저는 사람 얼굴 인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질 않겠습니까. 택시 하기 전에도 그런 면이 있었는데 택시기사가 된 뒤로 부터는 제 스스로 느끼기에도 사람 인상을 보는데 더욱 매진(?)하고 있습니다. 직업특성이니까, 뭐. 얼굴 생김새를 보고 대화 몇마디 나눠보면 시쳇말로..
월간조선 편집장과 대표를 지낸 보수논객 조갑제씨가 12. 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은 헌법에서 규정한 요건 및 절차에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부정선거란 음모설에 사로잡혀 벌인 망상적, 발작적 계엄이다.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그럴 용기도 없이 계엄을 선포했다. 윤은 보수가 아닌 그저 무능한 통치자일 뿐이다. 만참(萬斬)을 해도 모자랄 역사의 범죄자다." 만참이란 모가지를 만번 벤다는 뜻이죠. 작가 김성한이 임진왜란을 소재로 쓴 '7년 전쟁'에서 무능한 선조 임금때문에 임진왜란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조선 백성이 처참한 피해를 입었다며 선조는 만참을 해야 맞다고 적었습니다. 보수논객으로 꼽히는 조갑제씨가 이렇게까지 윤과 비상계엄을 비판하다니,..
매년 연말이 되면 서울시로부터 등기우편물을 받게 됩니다. 정확한 명칭은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개선명령 및 준수사항 공고'입니다. 서울시 관내 모든 법인택시 회사 및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택시 준수사항을 1년에 1회 개별적으로 알리는 안내문이죠. 2025년에 변경된 사항은 운송사업자 소속 운수종사자의 음주여부 기록 제출과 관련된 사항으로서 법인택시 회사는 소속 운전기사의 음주여부를 점검하여 보관해야 하고, 서울시에서 요청하면 이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밖에 법인택시 기사들의 차고지 밖 교대금지 사항이 폐지된 것 이 추가되었을 뿐 다른 내용은 전년과 동일합니다. 매년 위 사업개선 명령을 등기우편으로 수령할 때 마다 저는 약간 의문이 들곤 합니다. 이 서류를 등기우편으로 꼭 송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