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택시 영업과 '샐리의 법칙' 본문
1989년에 나왔던 미국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기억하는 분이 계실겁니다. 대학 동기로 성격도 취향도 정반대인 두 사람이 대학졸업 후 10년만에 다시 만나 서로 싸우고 밀고 당기며 지내다가 결국 사랑으로 끝맺음 하게 되는 영화죠.
이 영화속 여주인공 샐리(맥 라이언 역)가 해리(빌리 크리스탈 역)와의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잘 안되는 일도 많았지만 사랑을 꼭 이루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짐으로써 결국 해피 엔딩을 이룬다는 내용입니다.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죠.

제가 직장 퇴직 후 11년째 택시핸들을 잡고 있으면서 절감하는게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제 아침 첫 손님을 태웠더니 큰소리로 명랑하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는 아침부터 고생한다며 내릴 때 초코렛 몇개와 팁 2천원을 주더군요.
오늘은 개시부터 기분좋은 손님을 만났네. 오늘 하루 종일 좋은 일만 생겨라, 속으로 되뇌였죠. 그랬더니 아주 좋은 코스인 장거리 콜이 잡혔습니다. 마포구 상암동이면 장거리에 길도 좋은 코스죠.
상암동에서 손님이 내리고 또 금방 다른 손님이 택시에 탔습니다. 오늘 영업이 그야말로 술술 풀리는 기분.
택시 영업은 운빨이라고 하질 않겠습니까. 이상하게 영업이 잘 되는 날이 있더군요. 물론 그와 반대로 첫손님부터 꼬이는 날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샐리의 법칙(Sally's Law)이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일이 잘되라고, 잘 풀리라고, 손님이 계속 타라고, 이왕이면 장거리 손님이 계속 타주기를 되뇌이는 것이죠.
아무리 손님이 없고, 매출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을 때에도 그냥 이런 날도 있겠지, 곧 있으면 좋은 손님이 탈거야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단 택시만 그러 하겠습니까, 모든 자영업자, 사업자들 다 그러하겠죠.
물론 샐리의 법칙과 반대인 머피의 법칙(Murphy's Law)도 있습니다. 첫손님부터 일이 꼬이면 이상하게 그날 영업이 잘 안되는 것이죠.
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매사에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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