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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택시손님 캐리어를 싣다가 손목시계가 실종됐다

희망연속 2025. 12. 17. 13:40

요즘 택시손님은 캐리어를 많이 지니고 탑니다. 특히 젊은 남녀들은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짐을 그냥 편하게 캐리어에 넣고 다니더라구요.
 
여자 손님이나 노약자들이 캐리어를 들고 타면 트렁크에 싣고 내릴 때 약간 신경이 쓰입니다. 내려서 들어줘야 하니까요.
 
며칠 전에 여자손님들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고 내릴 때 거들어 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핸들을 잡고 있는 왼손이 허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보니 손목시계가 없었습니다. 
 
혹시 택시 안에 떨어졌나 찾아 봐도 없고, 가만 생각해 보니 아까 캐리어 들어 주다가 뭔가 이상하더니만 시계줄이 떨어져 나간 것 같았습니다.
 
다시 찾으러 갈 수도 없고. 속이 굉장히 쓰라렸죠.
 
이번 기회에 아예 시계를 차지 않고 다녀봐야겠다 맘먹고 약 2주일을 지냈는데 안되겠더라구요. 수십년을 그렇게 살았으니.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아주 저렴한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배달료 포함 약 16,000원.
 

 

 
 
사고 나서 와이프에게 잔소리 좀 얻어 들었죠. 그게 수능시계지 뭐냐, 나이도 있는데 명품 시계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주고 사야지.
 
하지만 저는 생각이 좀 달랐습니다. 요즘 시계는 다들 멋으로 차고 다니지만 택시기사는 시계를 많이 보는 축에 속해서 실용적인게 좋다고 생각했죠. 굳이 비싼걸 차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달 정도 지났는데 좋기만 하네요. 솔직히 수능시계면 어떻고 대입시계면 어떻습니까. 제가 괜찮다면 괜찮은거죠.
 
1만원 대 시계라 시간이 잘 안맞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정확하게 잘 가고 있습니다.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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