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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택시 잡기 어렵다고? 탄력요금제가 도입돼야

희망연속 2025. 12. 11. 15:15

아침시간 대에 서울역, 용산역 등지에 가면 택시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아침시간 대만 그런게 아니라 저녁 퇴근시간 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심야시간 대에 종로, 강남역 일대 등 유흥가나 유동인구가 밀집된 곳에서도 동일하겠죠.
 
택시는 인구 당 세계 1위인 나라이니 전체적으로 보면 택시가 과잉공급되어 있는게 분명한데 유독 특정시간, 특정 일부지역에서 택시공급이 부족합니다. 말하자면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 현상이죠.
 
서울 개인택시 기사의 한사람으로 너무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요즘엔 카카오(마이캡), 우버, 온다 등 플랫폼 택시가 대세여서 일반인들이 기다려서 택시를 타려면 그야말로 속이 뒤집어질 경우가 많을겁니다.
 
게다가 개인택시 부제가 폐지된 이후부터 기사들이 영업시간을 자유자재로 선택해서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차가 막히는 아침 시간 대나 심야 시간 대에는 영업중인 택시가 눈에 띠게 줄어든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택시영업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 특히 지방에서 올라 와 택시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아침시간 대 터미널과 기차역에는 택시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설 수 밖엔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알고도 모르는체 하는건지, 아예 관심도 없는건지는 알길이 없지만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방법을 찾자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탄력요금제를 도입하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온다택시는 마일리지 서비스가 있어서 1,000원부터 1만원 까지 일종의 팁이 붙기도 합니다. 우버택시 역시 3,000원의 호출료와 마일리지가 붙는 스피드 콜이 많고, 대세인 카카오 마이캡 역시 포인트가 붙는 콜이 많이 뜹니다.
 
따라서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마일리지가 붙는 콜을 우선적으로 잡으려고 하지 길거리 손님은 그 다음인 것이죠. 바쁜 시간 대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택시를 기다리느라 마냥 줄을 서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요금을 좀 더 지불한다고 해도 빨리 택시를 잡고 병원, 직장, 집으로  가고 싶어할 것입니다.
 
따라서 택시잡기 힘든 시간 대에 택시요금을 올리는, 탄력요금제를 실시하면 택시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탄력요금제란 교통이 복잡한 지역, 시간 대에 요금을 다르게 받는 것을 가리킵니다. 현재 카카오 벤티, 타다, 아이엠, 고급택시 등을 중심으로 탄력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기존요금의 최고 4배까지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플랫폼 택시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2021년 4월부터 관련 법이 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반 택시는 왜 적용을 안하고 있는걸까요.
 
결국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혹시나 요금인상으로 비난받을까봐 그러는 것이죠.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관료들의 인식과 업무태만으로 인해 오늘도 택시를 기다리는 손님들의 애간장은 녹아 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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