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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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미국의 관세압력, 북한 문제, 한국 주둔 미군 방위비 부담, 방위산업 건 등 중대하고 민감한 과제들이 많아 그 어느때 보다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요즘 세계를 쥐락펴락하고 있죠. 그야말로 제국의 황제로 군림하면서 우방이고 아니고를 떠나 상대국을 향해 이거 내놔, 저거 내놔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약소국은 힘이 없으니 당해야죠, 별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형적으로는 세계 10위권 어쩌고 하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은 물론 최근의 정치적 혼란까지 겹쳐서 아주 불리한 입장이었습니다.
더욱이, 한국의 극우 보수층은 미국까지 건너가 미국에 매달리며 한국 정부를 훼방놓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미국으로서는 이익 챙기기에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었습니다.
미국이 때리면 대놓고 맞아야지 뭐 대책이 있나요. 취임한 지 얼마 안되는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어깨가 상당히 무거우리란 것은 안봐도 비디오였죠.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린 후에 받은 느낌은, 정말 잘했다, 선방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순발력과 대응력이 대단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의 압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의 회담에 나서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말한 peace maker face maker 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김정은과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면 이 대통령은 그 것을 뒷받침하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는 의미였죠.
말하자면 트럼프가 북한과의 평화회담에 모든 주도권을 쥐도록 하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지어서 골프도 치게 해달라는 말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만면에 미소를 지을 수 밖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두뇌도 명석하고, 한편으로 상술(商術)의 대가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죠. 지금은 대통령이니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못할 것이 없는 입장에 있습니다. 나아가 공명심, 명예욕, 권력욕 또한 대단한 사람이죠, 오만한 면도 있기는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면면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트럼프조차 웃음 짓게 만든 peace maker face maker 발언은 맨처음 누가 꺼낸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으나 회심의 일타가 된 것 같습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에 의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낸 아이디어라고 했는데 어쨌든 촌철살인의 명문장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에 대한 애착이 많다는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가질건 다 가졌고, 이룰건 다 이뤘으니 세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노벨 평화상에 욕심 내는 것을 누가 뭐랄 수는 없겠죠.
최근에 캄보디아 총리가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하고, 우리나라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와 대통령 선거에서 다퉜던 힐러리 여사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면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까지 했습니다.
트럼프가 오로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오랜 동맹국에 돈을 더 내고, 미국에 공장을 지어 달라는 협박(?)을 하고 있어서 지구촌의 경찰이 아닌 빌런(villian)이라는 오명까지 듣고 있어서 유감이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으로서 남다른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트럼프의 재직 중에 좋은 업적을 많이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우리나라의 일부 언론과 야당인 국민의 힘, 극우 보수층의 뒤틀린 심사에 관한 것입니다. 미국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 세계 거의 모든 언론이 앞 다퉈서 이 대통령이 서낭했다고 칭찬하던데 정작 우리나라는 깎아 내리고, 흠 잡는데 열심이니까요.
물론 그러려니 하지만 언제나 철이 들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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