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국순당 옛날 막걸리 '고(古)' 본문
아스파탐이 들어간 막걸리가 몸에 해롭다고 해서 가급적 마시지 않아야 겠다고 맘 먹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대형마트에 가서 마누라 눈치를 뒤로하고 아스파탐이 없는 국순당 옛날 막걸리 '고(古)' 1병을 사왔고, 어제 4월 마감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흐음, 병 디자인과 색상에서 부터 벌써 옛날틱한 분위기가 물씬, 이런 분위기는 맘에 듭니다.

술 색깔이 다른 막걸리와는 달리 진한 갈색을 띠고 있는데 왜 그렇지?
술병에 적혀 있는 홍보 문구에 의하면 옛날 방식 그대로, 전통 누룩을 3배 넣고 만든 1960년대식 전통 쌀 막걸리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엣날 조선시대, 고려시대 당시 선조들이 마셨던 막걸리 맛은?
술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는 인간이 뭘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거야, 그냥 술이나 마셔.


국내산 쌀과 밀로 만들었네요. 알코올 도수가 일반 막걸리 6도에 비해 약간 높은 7.8도.
자세히 보니 아스파탐 대신 기타 과당이 들어가 있군요. 단맛을 내기 위해 과당이 들어 가 있겠지만 기타 과당 역시 옥수수 추출물로서 포도당을 변형시켜 단맛을 내는 감미료입니다.
따라서 과당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비만을 초래하고 혈당과 혈압 등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죠.
일부에서는 설탕보다 더 우리 몸에 해롭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결국 많이 안먹는게 장땡.


막걸리를 윗부분, 그러니까 흔들지 않고 맑은 부분만 마시고 밑에 가라 앉아 있는 부분은 마시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누룩의 발효 효모가 들어 있는 부분이 밑의 탁한 부분이므로 영양을 생각하면 흔들어 마셔야 맞습니다.
막걸리를 흔들고 술잔에 따랐더니 첫눈에 봐도 다른 막걸리에 비해 걸쭉해 보입니다.
역시 탄산 맛이 덜하구요. 약간 신맛이 난다고 할까, 요즘 막걸리는 시원한 맛이 대세이다시피 한데 그와는 반대되는 맛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마셨던 옛 막걸리와 가장 가까운 맛이려니 생각하고 마셨습니다.
보존기한 1달, 대형마트에서 1병에 2,800원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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