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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택시 타이어 공기압

희망연속 2024. 9. 7. 12:27

며칠 전이었죠. 택시 운행 중에 타이어가 이상하게 튀는 느낌이 들어 계기판 공기압 수치를 살펴보니 허걱, 앞 타이어 공기압이 51까지 올라 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새벽에 충전소에 들러서 가스를 충전하고 공기압을 보충했는데 보충 후에 계기판을 확인하지 못한 제 불찰이었습니다.
 
공기압 보충기 조정 수치를 분명히 38로 맞추고, 시동을 끈 채로 공기압을 보충했는데 그러면 계기판이 보이지 않게 되므로 그냥 넘겼더니 이런 일이 발생하고 만겁니다.
 
아마도 공기압 보충 완료를 나타내 주는 기계 신호음이 삑삑 울리기 전에 끝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계기판에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온 것은 아니라서 위험하지는 않았다고 해도 찜찜했죠.
 
타이어 공기압은 타이어를 운행하지 않은 때(냉간 시)에 보충을 해야 정확합니다. 여름에는 주행 시에 열을 더 받게 되므로(열간 시) 보통 36~38, 겨울에는 여름철 보다는 약간 높은 38~39 정도로 맞추는게 좋다고 합니다.
 
주행 중에는 타이어가 열을 받아 공기가 팽창하게 되므로 보통 5% 정도 공기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연비 효율이 떨어지게 되고, 심하면 펑크 등 사고가 날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반면에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타이어가 팽창하여 통통 튀는 느낌과 함께 승차감이 확연히 떨어지게 됩니다.
 
요즘의 자동차와 타이어는 성능이 무척 좋아서 어지간해서는 운전자가 공기압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택시는 워낙 운행을 많이 하게 되므로 가끔씩 공기압을 점검하게 되죠.
 
공기압 수치가 갑자기 낮아지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는 경우엔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찢어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땐 운행을 멈추고 보험사 긴급출동을 부르거나 가까운 카센터에 가는 것이 좋겠죠.

카센터에서 공기압 기구를 이용하면 돈을 내야 하니 개스 충전소를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업용 택시나 화물차는 운행을 많이 하게 되므로 휴대용 공기압보충기를 구매해서 다니는 기사들도 있더군요.
 
휴대용 공기압보충기는 5만 원 정도하는데 우리나라는 보험사 출동이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하고, 카센터나 정비업체도 곳곳에 있으니까 굳이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공기압을 조절하기 위해 충전소에 다시 들렀더니 넥센타이어 서비스 차량이 보였습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서비스를 한다는 광고를 본 기억이 있는데 잘 됐다 싶었습니다. 
 
넥센타이어 서비스 기사에게 부탁했더니 38로 맞춰 주더군요. 공기압 조정을 마치고 택시를 옮겨 계기판을 확인하니 벌써 40이 되버립니다.
 
 

타이어 서비스 뿐만 아니라 워셔액도 1통 넣어 주더군요.
 

그 뿐이 아니라 타올까지 선물로.
 
완전 횡재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자동차 회사에서 귀성 차량 점검을 해주는 행사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타이어 회사에서도 이런 좋은 서비스를 해주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댕큐 댕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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