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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시대? 절약이 답

희망연속 2023. 2. 16. 20:11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를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요즘 다들 살기 어렵다고 난리죠.
 
난방비 폭탄이라며 마치 원자폭탄이라도 주변에 터진 듯 이야기 합니다. ㅎㅎ
 
따지고 보면 우리가 언제 살기 좋았던 적이 있었나요. 맨날 어렵고 곤란했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크게 좋아질 전망이 있을까요.
 
얼마 전에 한 친목 모임에 나갔더니 어떤 사람이 살기가 팍팍해서 우선적으로 3가지를 줄여야겠다고 하더군요.
 
커피값, 외식값, 택시비 등을 낭비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더니 택시기사인 저를 의식했는지 뒤에는 얼머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대꾸도 하지 않고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는 그 사람이 과연 택시를 얼마나 타기에 택시비를 줄이겠다고 하는건지 살짝 궁금해 지더군요.
 
하기사 그냥 그렇다는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를 전한 것이겠죠.
 
커피값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스타벅스 매장이 인구 대비 세계 1위인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스타벅스 커피값이 일본 도쿄에 비해 더 비싸다고 하는 소리를 여러 사람에게서 들었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오른쪽에 차량이 안빠지는 데가 더러 있는데 우회전 차량인 줄 알고 뒤에 차를 대고 기다리다가 낭패를 본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 매장 드라이브 스루 행렬 아니겠습니까.
 
건물주들이 임대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업종이 바로 스타벅스랍니다. 폼나고 유동인구가 많아서겠죠.
 
하지만 스타벅스 매장만 많은게 아니라 1인당 커피 소비량도 세계 2위 정도 한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유럽이 상위권을 독점했는데 작년부터 우리나라가 2위로 올라 섰다고 하네요.
 
외국산 고급 자동차는 또 어떻습니까.
 
1억이 넘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세계 1위가 대한민국입니다.
 
인구 대비하면 말할 필요도 없는, 수입 자동차 대수만 가지고 비교해도 1위라니깐 할 말이 없습니다.
 
택시를 운행하면서 하루 1끼는 밥을 사먹게 되는데 식사비가 요즘처럼 갑자기, 많이 오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1끼에 보통 9,000원~1만 원 하니까요.
 
아까운 생각이 들어 요즘엔 오후 1~2시까지 식사를 안하고 버티다가 집 주변에 혹시라도 오게 되면 잠깐 들러 간단하게 먹고 다시 필드로 나갑니다.
 
돈도 절약되고 위생적이고 해서 좋더군요.
 
그에 비해서 택시비는 어떻습니까.
 
택시요금이 얼마 전 제법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일본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고, 세계 유수의 나라와 비교해도 중하위권입니다.
 
물론 택시 숫자가 으뜸이어서 택시요금이 무작정 비쌀 수는 없다고 쳐도 우리 택시요금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그런 택시요금을 낭비 3대 주범으로 꼽는다면 저같은 택시기사는 많이 억울하죠.
 
아무튼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거품이 많이 끼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살기 좋았던 적은 없었지만, 요즘 처럼 고물가 시대를 순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우리 생활주변의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돈을 아껴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말, 정말이지 금언 중의 금언입니다.
 
그래서 저는 커피값 아껴 주식투자하라는 전 메리츠 증권 회장 존 리와 절약을 생활화 하라는 노후 재테크 전도사 트러스톤 연금포럼 강창희 대표를 좋아합니다.
 
두 분들의 주장은 한결 같습니다. 바로 '절약'입니다.
 
존 리는 메리츠 회장 시절에도 차를 타지 않고 자전거나 버스로 출퇴근을 했고, 커피는 까페 대신 직접 타 마셨다고 하죠. 강창희 회장 역시 강연 차 지방에 갈 때에도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분들이 돈이 없어서이겠습니까. 평소에 절약정신이 몸에 벤 탓이겠죠.
 
난방비 폭탄 시대를 이겨내는 길은 절약 외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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