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병원, 약국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돈버는 것 본문
분당에서 마포까지 가는 손님을 태웠습니다. 40km. 1시간이 넘는 길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아주 고마운 손님이죠.
60대 남자분이었는데 부친을 뵈러 가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모친이 수년 전에 돌아가신 후에 부친이 89세로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지만 아주 건강해서 마음놓고 있었는데 간밤에 넘어져 허리가 삐긋하다고 해 걱정이 되어 간다고 했습니다.
물론 부친 성격상 자식에게 전화를 먼저 해서 알린 것이 아니라 우연히 아침에 부친에게 문안전화 했더니 지나는 말로 그런 말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병원엔 가지 않을테니 올 필요없다고 누누히 강조하더랍니다. 자식 신세 안질려고 그러는 것도 있지만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서 90이 다되도록 병원 신세를 거의 안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어지간해서는 병원은 커녕 약국에도 거의 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다른 사람은 감기만 걸려도 종합병원으로 달려가는데 말입니다.
역시 건강장수하는 분들 보면 뭔가 달라도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기회만 있으면 이야기 한답니다. 병원이나 약국에 가지 않는 게 돈버는 것이라고.
늙어서 병이 들어 치료비로 돈을 많이 까먹고 있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봤다면서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서 병원이나 약국 신세 안지는 것도 훌륭한 재테크 아니겠냐고 해서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젊을 때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노후에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잘 쓰면서 건강하게 안락한 생활을 해야 하는데 아파서 병원치료비로 번돈 다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 참 거시기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아파서 병원에 안가는 것 보다는 병원이나 약국 의존증을 없애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병원, 약국 문턱이 낮은 나라가 지구 상에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병원 약국을 이용하는 비용이 저렴하니까 그런 현상이 있을테고 잘 갖춰진 건강보험 덕분에 양질의 의료혜택을 보고 있는 점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걸핏하면, 조금만 아프면 병원부터 찾는 그런 의식은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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