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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이 싫은 정치인과 언론

희망연속 2018. 1. 25. 11:43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북한이 갑자기 참가의사를 밝혔다.


예전 같으면 쌍수를 들고 환영했겠지만 요즘 분위기는 다르다. 전반적으로 냉랭하다.


여기엔 물론 북한책임이 크다.


김정은이가 그동안 벌인 짓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한심한 인간. 지 혼자 잘 살자고 그 따위 짓을 마구 해대다니.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이명박근혜 집권 10년 동안 한반도 문제해결을 위해 한 일이 무언가.


오히려 남북한 냉전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한을 궁지로 몰아넣고자 공을 들인 기간이었다.


그와 함께 국민들은 남북문제에 더 보수화 되었고, 이제는 젊은 층 조차도 통일에 회의적으로 변해 버렸다.


참 슬프고 비통하다.


반만년 동안 우리는 하나였는데...........


그나마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경이롭게만 생각이 된다.


북한이 뒤늦게 올림픽에 참가한다고 해서, 그동안 막무가내식으로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협했다고 해서, 우리도 똑같이 그들을 비난하고 배척한다면 그들과 똑같은 수준밖에 더 되겠나.


그럴수록 좀 더 큰 배포와 아량으로 그들을 감싸 안아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솔직히 현재의 국력상태가 북한이 우리에게 필적이 되나. 한마디로 깜이 안되지.


이해와 양보는 강한 자가 먼저 베푸는 것이다. 


아쉽고 또 슬픈 점은 또 있다.


바로 조선일보를 필두로한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의 협량한 안목과 행동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제대로 정곡을 찌르고 있다.


심의원은  “남북 대화국면이 열리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기정사실화로 되어가자 보수야당들은 좌불안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던 홍준표 대표, 통남봉미라고 했던 유승민 대표, 근거 없는 낙관이라고 고춧가루 뿌리던 안철수 대표. 이분들의 얄팍한 철부지 행태에 꿀밤이라도 한 대씩 놔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안보장사로 연명해 온 보수세력들이 대화와 평화의 길을 마치 자신들의 무덤의 길처럼 두려워하는 것이 이해는 간다”면서 그러나 정치지도자들이라면 최소한 지난해 북미 간 거친 설전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살았던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주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의 행동은 또 어떤가.


IOC에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비판하면서 정치올림픽으로의 변질을 막아달라는 서한을 보낸건 정말 누워서 침뱉기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막아달라거나 취소해 달라는 편지 보낸 방식하고 너무 닮았다.


그런 여자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이라니, 참 부끄럽다.


나경원 그 여자는 터진 입으로 불과 수년전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촉구하고 다녔질 않나.


모름지기 정치지도자라면 국민들보다 한발 앞서서 생각을 해서 이끌어 나가야 하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역사를 봐야 할텐데 오직 자기 이익을 위해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구차한 행태는 보기에 민망하다.


아닌 말로 꿀밤가지고 되겠나, 야구 방망이도 모자랄 것 같은데.


아무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에게만 모든 책임을 씌우는 언사보다는 그 이전에 우리 정치인들과 언론들도 좀 더 크고 넓은 아량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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