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서울 택시기사 2년 본문
택시핸들을 잡은 지 2년이 지났다.
2년이라....
시간이 빠른 듯, 더딘 듯, 알쏭달쏭하다.
"아직도 핸들을 잡고 있는거냐, 지금이라도 그만두는게 낫겠다"고 하는 사람도 여전하고
"초반에 떨어져 나갈 줄 알았는데 버티고 있는게 참 용하다"라고 하는 사람도 아직 있다.
확실한 것은 서울 법인택시기사로서 2년 째 변함없이 필드(field)를 누비고 있다는 사실.
그 것도 활기있고 씩씩하게. ㅎㅎㅎ
택시핸들을 잡은 지 얼마 안됐을 때
초보여서 저질렀던 실수를 생각하면 우습다.
대방역과 내방역, 충무로역과 충정로역을 헷갈려 손님을 엉뚱한 곳에 내려준 기억은 꺼내기에 참 민망스럽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와 양재역의 위치는 지금도 헷갈릴 정도지만.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은 초보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자신감까지는 아니지만 택시영업에 익숙해졌다고 할까.
이른 새벽, 운좋게 한강변을 달리는 손님을 태우게 되면 기분 nice다.
일부러 돈들여서라도 강변 drive할 것을 그것도 공짜로, 아니 돈을 벌어가며 멋진 풍광을 즐감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꿩먹고 알먹기.
서울 회사택시기사 생활이 어렵다고 소문이 났지만 하늘아래 있는 뫼일 뿐이고,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 아니겠는가.
아무튼 계속 가보자.
열심히 열심히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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