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가장 실망스러운 해외여행지 본문
비싼돈 들여 어렵사리 찾은 해외 유명관광지.
돈은 그렇다치고 평소 지녔던 소망이 실망으로 바뀌는 곳이 더러 있다.
몇년 전에 찾은 이탈리아의 나폴리가 그 대표적인 도시. 세계 3대 미항, 죽기전에 꼭 봐야할 곳.....
그렇지만 현실은 쓰레기 뒤덮인 더러운 도시라는 사실.
나폴리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곳도 그러겠지.
관련 신문기사 내용이다.
[어수웅의 두근두근 magazine] 가장 실망스러운 여행지.. 당신의 생각은?
조선일보 어수웅 주말매거진팀장 2014.12.18 (목)
이집트의 '피라미드' 하면, 뭔가 성스럽고 신비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현실은 카이로 시내 어디서도 볼 수 있는 '세속화된 피라미드'라는군요. 동네 피자헛 창문으로도 보인답니다.
그것뿐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관광객들은 시내 한 발자국 걷기가 힘들다네요. 인형이나 열쇠고리 등등. '진격의 노점상'에게 내딛는 걸음마다 시달렸다는 증언이 속출합니다.
우리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곳' 등의 리스트를 흔히 만납니다. 하지만 '가지 말아야 할 곳' 리스트는 희귀하죠. 인터넷 기술의 발전이 이 리스트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실시간 소셜 뉴스 서비스의 일종인 '레딧'(Reddit.com)에서 '가장 실망한 여행지'를 토론장에 부쳤거든요. 무려 3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해 16곳의 리스트를 뽑았습니다.
첫 번째는 카사블랑카(Casablanca). 모로코의 항구이자,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먼이라는 추억의 이름과 동명(同名) 영화로 우리가 기억하는 곳. 하지만 아이디 매타튼(Matthattan) 등 많은 이들은 회교 사원 하나 빼놓고는 "아무것도 볼 것 없는 곳"이라 혹평해 놓았더군요. 정신없는 상업지구일 뿐이라나요.
두 번째는 몰디브의 수도 말레(Male). 여기는 저도 가봤습니다. 맞아요. 판자촌 밀집한 정신없는 도시죠. 몰디브는 말레만 제외하면 전체가 보석입니다.
두 번째는 몰디브의 수도 말레(Male). 여기는 저도 가봤습니다. 맞아요. 판자촌 밀집한 정신없는 도시죠. 몰디브는 말레만 제외하면 전체가 보석입니다.
카리브해 연안의 자메이카(Jamaica)가 세 번째로 뽑혔습니다.
이 나라에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실제로는 소위 '삐끼'와 '구걸'의 나라로 경험한 분이 많네요. 모든 것이 포함된(all-inclusive) 리조트의 담장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팁과 구걸에 들볶인다는 겁니다.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도 싸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정도가 정말 미미(tiny)하다는 거죠. 이렇게 명성보다 볼품없는 관광지 리스트가 투표에 의해 뽑혔습니다.
그중에는 기대보다 터무니없이 작은 규모의 영국 스톤헨지, 혼잡함의 극치였던 이탈리아 폼페이, 공장 건물에 잘 안 보이는 싱가포르 센토사 해변, 쓰레기의 도시라는 악명까지 들은 이탈리아 나폴리 등이 포함됐죠.
30만명이 참여했지만, 물론 편견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 널리 퍼진 명성이나 과거의 영화와는 다르게, 이 관광지의 현재를 보여주는 아픈 단면이기도 하겠죠.
30만명이 참여했지만, 물론 편견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 널리 퍼진 명성이나 과거의 영화와는 다르게, 이 관광지의 현재를 보여주는 아픈 단면이기도 하겠죠.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시 찾고싶은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 탄금대 (0) | 2015.01.17 |
---|---|
충주 고구려비 (0) | 2015.01.17 |
우리나라의 유명한 편백나무숲 (0) | 2014.12.04 |
아담한 마포 매봉산둘레길 (0) | 2014.11.09 |
방장산 국립자연휴양림 (0) | 2014.11.01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