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밥의 진수 '담양 옥빈관'

담양에 가면 꼭 대통밥과 떡갈비를 먹어봐야겠다고 한게 언제적인데 이제야 담양을 찾았다.

사전에 맛집 검색을 하지않고 왔더니 약간은 막막했다. 사람이 붐비는 곳으로 들어가려고 두리번거리다 죽녹원 앞에 있는 옥빈관으로 들어갔다.

개업한지 오래되지 않은 곳인가. 실내가 깔끔하다.

뒷모습의 사람이 젊은 주인장이다. 아마 이 집 사장의 아들인 듯. 엄청 친절하더라.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 대통밥 한우정찬을 시켰다. 1인분 2만원. ㅎㄷㄷ

와우, 대단하다.

맛은....

음, 빙고, 바로 이 맛이야.

그 어떤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떡갈비도 떡갈비지만 죽순초무침이 일품이더라.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하는 것이 한탄스러울 뿐. 모든 음식을 남김없이 싹 비우고 싶었다.

화장실도 거의 호텔수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구석이 있었다.

대통밥을 비벼서 다 비우고 나니 주인장이 다가와 대나무 그릇을 가져가도 된다고 친절히 멘트를 해줘 집에 들고 왔다. 깨끗이 씻어서 필기구함으로 변신.

돈 생각하면 좀 그렇지만 한번 먹고나면 다시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