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스마트시대, 우리는 똑똑해졌을까? 본문
요즘 학교현장 모습들을 보면 초등학생들에게도 빼 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스마트폰이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를 얻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다.
컴퓨터와 관련된 인터넷 활용 등으로 수업현장의 도구들은 아날로그식 수업장면과는 다른 모습들이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참고도서를 읽는 것에서 인터넷으로 손쉽게 검색하여 정보를 얻고, 손으로 직접 쓰고 그리는 활동중심에서 컴퓨터 내용이나 자판기로 제작한 내용을 프린트해서 쉽게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시대, 우리는 더 똑똑해졌을까?"
영국 런던대학의 엘리노어 맥과이어 박사는 런던의 택시 운전사 16명과 일반인 50명을 대상으로 뇌의 구조를 조사한 결과 베테랑 택시운전자일수록 다른 사람보다 뇌에 있는 해마가 3%증가했고 그에 따른 뇌 신경세포의 수가 20%나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매일 길을 찾는 자극이 뇌를 변화시켰다는추론이 가능하고 뇌 성장이 멈추지 않는다는 증거다. 해마는 우리 뇌에서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기관이다.
런던에서 택시기사 면허증을 취득하려면 약 25,000여개의 도로와 수 천 개의 광장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도로를 모두 익히는데 3~4년은 소요된다고 한다. 이러한 복잡하고 엄격한 단계의 시험을 통과한 런던 택시기사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고 한다.
택시기사들은 오랫동안 런던의 도로와 광장 등을 기억하고 익히는 동안 해마가 점점 발달해졌음을 알 수 있다.
엘리노어 맥과이어 박사는 네비게이션 사용은 운전자들의 뉴런(신경세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또 다른 사례를 보면, 미시간 대학의 마크 베르만 교수는 어떤 과제를 해결하기 전에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한 시간 동안 숲이 우거진 호젓한 공원을 산책하게 하였고, 다른 한 팀은 같은 시간 동안 건물들이 즐비하고 붐비는 시내를 다녀오게 하였다.
그 후 똑같은 과제를 두 팀에게 주었더니 공원산책을 했던 팀이 과제해결이 빠르고 그 내용 또한 우수했다.
이는 시내구경을 다녀온 팀은 다양한 건물 및 많은 사람들을 보며 뇌에 수많은 내용들을 저장하면서 부하가 걸려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너무 복잡했던 것이다.
반면 숲속을 산책한 팀은 머릿속을 맑고 가볍게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가 훨씬 쉽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생활 깊숙이 들어온 컴퓨터와 휴대폰은 우리가 독서를 통하거나 경험을 해 보지 않아도 많은 정보를 손쉽게 제공해 준다.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현장에서도 책을 중심으로 수업할 때와 사이버 정보를 이용한 모니터 화면으로 수업할 경우에도 독해력과 집중력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우리의 뇌는 근육과 같이 계속 쓰는 부위는 발달한다고 한다. 뇌세포는 한 번 생성되면 계속 줄어든다고 믿어왔지만 최근 뇌를 쓰면 계속 자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뇌의 건강을 위해서도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 뇌를 즐겁게 해주고, 독서를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오늘 점심에 친구 3~4명과 같이 식사하면서 재미있는 담소를 나누는 것이 온라인상으로 300~400명과의 연결하여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보다도 훨씬 더 우리의 뇌를 더욱 건강하게 해 줄 것이다.
스마트 시대의 조류에 맞춰 편리한 기기를 사용해야 하지만 수시로 독서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눈에 담으며 마음을 평화롭고 여유롭게 하는 습관도 길러 두어야 할 것이다.
이번 여름에는 우리의 뇌 건강을 위해서 컴퓨터와 휴대폰보다는 책과 아름다운 자연을 친구 삼아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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