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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싶은 곳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옥에 티'

희망연속 2013. 5. 18. 20:28

순천은 내 고향이다.

 

태어나 20년을 자란 곳. 그러나 도시생활에 찌들며 사느라 자주 찾지 못한 고향.

 

순천이 국제정원박람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 반가운 마음에 와이프, 아들과 함께 찾아갔는데....

 

옛 모습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고.....

 

박람회장 구경하느라 피곤 피곤

 

그런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규모, 시설, 인원 등등

 

그런데 곳곳에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점이 있었다. 

 

 

우리 한국 정원. 너무 조잡스럽지 않은가.

 

우리나라 고유의 정원을 잘 만들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이건 시멘트 그냥 발라 놓고 뒷마무리조차 안된 모습이다. 너무 성의없이 보였다.

 

연못이라고 만들었으면 최소한의 물고기와 수초라도 풀어 놓아야 하는거 아닐까.

 

 

한국정원에 정자를 지어 놓고 이름까지 붙여 놓았는데 조잡하기는 마찬가지.

 

 

허접하기 그지없는 연못 위로 관람객들이 지나고 있다.

 

 

물론 꽃의 계절이 약간 지나서라고는 이해하지만 곳곳에 시든 꽃과 나무가 많고....

 

 

한국정원 전망대에서 동문쪽 국제정원 방향으로 내려갈려면 올라온 곳을 다시 내려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진입금지 라고 써놓은 길은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아닌 다시 한국정원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잘 못 만들었다.

 

힘들지 않도록 국제정원 쪽으로 길을 냈어야지.

 

 

그리고 비싼 요금. 1인당 16,000원이면 글쎄 좀 비싼편 아닌가.

 

편익시설 또한 너무 부족하고 가격도 비싸 보였다. 몇군데 음료수와 커피를 파는 곳이 있는데 그 숫자도 적어 항상 인파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시중 보다 30% 정도 비싼 가격이 영 못마땅했다.

 

시중에서 1천원 하는 아이스크림을 3천원까지 받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국제정원박람회니 만큼 여러나라에서 정원을 만들어 참여하고 있는데 터키, 네덜란드 외에는 별로 수준이다. 큰 기대는 하지 말고 관람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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