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10년된 중고차 알고 보면 보물 본문
‘중고차 매니아’라고 자처하는 운전 경력 22년의 신모씨(55·자영업)는 최근 800여만원을 주고 10년된 3000cc급 중고 대형차량을 구입했다.
신 씨는 “요즘 자동차 기술이 좋아 10년된 자동차지만 아직 깨끗하고 운전에 무리가 없다”며 “새로 구입한 차 역시 2년 잘타고 다시 팔아도 700만원은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세금도 신차 2000cc급과 비슷해 경제적으로 많이 절약된다”며 중고차 구입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신 씨처럼 중고차 정보를 잘 이용하면 출고연식 5년 이상의 제법 오래 된 차라도 좋은 차량을 아주 적은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보통 자동차 세금은 3년이상된 자동차부터 매년 5%씩 줄어든다.
따라서 10년된 중고차의 경우 신차세금의 60%만 부담하면 된다.
2000cc 신형중형차 한대를 구입하는데 따른 등록·취득 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을 합산하면 700만원 정도가 초기구입 비용이 드는데 반해 중고차를 2년정도 보유하고 판매할 경우 감가율 또한 10% 미만이어서 신차 감가율에 비해 비용손해가 적은편이다.
중고차 쇼핑몰 카피알(www.carpr.co.kr)의 마케팅 담당자는 “보통 연식 5년 이상이 되면 ‘노후되었다’는 이미지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많이 감가된다”며 “특히, 요즘은 매년 쏟아지는 신차들과 새로운 옵션 및 기능, 색상, 엠블럼, 차명 등의 교체 주기가 빨라져 중고차 시세 변화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식대비 주행거리가 짧고, 무사고에 관리가 잘 되어 향후 몇년도 끄덕없는 중고차가 많다.
이러한 차들은 중고차시장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중고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고 조금만 더 알아본다면 오래된 중고차 중에서도 어렵지 않게 보물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생산되는 국산차의 수명은 약 50만km 이지만 평균 8년 만에 약 14만km를 사용하고 폐차를 한다.
이로인한 경제적 손실이 만만치 않다.
미국, 유럽등의 선진국에서는 15년 이상동안 평균 28만~40만km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 자동차 교체시기는 2배이상 짧은 편이다.
자동차를 오래 타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 기능상의 문제
▲ 단종 후 8년 간 부품공급의 문제
▲ 과잉 수리비로 인한 차량유지 부적합
▲ 정기적인 자동차 검사 소홀
▲ 주기적인 부품교환 미확인
▲ 오래된 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경시풍토
▲ 운전자의 맹목적인 새차 선호 사상 등이다.
대부분 운전자의 지식과 의식변화로 충분히 차량 유지 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쉽게 간과 되고 있다.
카피알 권오호 사장은 “오래된 차일수록 세심하게 관리해서 폐차보다는 중고차 거래를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며 “평소 운전습관과 차량관리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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