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 불합격

자동차 정기검사에 불합격했다. 이런 젠장,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배출가스 매연농도가 기준치 위반이라고?  2008년식 싼타페가?????

 

정기검사는 의례적인 절차이려니 하고 와이프를 보낸게 잘못이었을까.

 

도저히 승복할 수가 없었다. 아니 억울했다. 아무리 경유SUV라고 해도 2008년식인데.

 

다른 종목은 다 좋은데 배출가스 매연농도가 53%로 허용기준치인 45%를 한참 초과했다는 것인데....

 

 

 

검사소에서는 보증기한이 남아있으니 현대자동차 정비소에 가보라고 했다는데...

 

난 다르게 생각했다.

 

카센터에 문의하니 머플러 청소와 검사 대행비로 몇만원을 요구하는게 아닌가.

 

좋다. 내가 해보자. 인터넷을 뒤진 후.....

 

우선, 머플러 청소를 했다.

 

철사에 헝겊을 말아 머플러 청소를 했다. 씩씩 싹싹.

 

그리고 오토미션을 N위치에 놓은 후 엑셀을 사정없이 밟았다.

 

시커먼 연기가 나오긴 나오는구나.

 

고속도로를 30분 정도 달린 후 검사소로 직행.

 

그러자......

 

 

  

 

 

 

매연농도가 12%로 나왔다.

 

검사소 직원이 "그동안 한게 무어냐"가 묻기에 "카센터에서 머플러 청소했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경유차가 이런 문제가 있구나. 많이 배웠다.

 

그러나 4년도 안된 자동차를 배출가스 기준치에 불합격이라고 해서 대행검사를 시키기는 싫었다.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이 정도야? (넘 거창한가?)

 

아무튼 재검사에서 합격이어서 기쁘기는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