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강남고교 졸업생 70% 사실상 재수 본문
"서울 4년제 진학률은 39%"…`학교알리미' 분석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서울 강남지역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중 7명은 사실상 재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입시학원 `하늘교육'이 이달 초 공개된 `학교알리미'의 2010학년도 고교별 대학진학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고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38.8%로 전년도 42.2%보다 다소 떨어졌다.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염광고(노원) 66.7%, 휘문고(강남) 60.4%, 한국삼육고(노원) 58.6%, 양천고(양천) 56.4%, 경희고(동대문) 51.9% 등이었다.
서울 수험생 중 재수생(졸업 후 수능에 응시한 학생. 대학 진학자도 포함) 비율은 2009년 졸업자의 45.7% 수준으로 2명 중 1명은 다시 수능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의 재수생 비율은 각각 68.2%, 65.6%로 다른 구보다 평균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학교별로는 휘문고, 중동고, 영동고, 서울고, 경복고, 세화고, 경기고 등의 재수생 비율이 70% 안팎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편이었다.
광진구(51.8%), 종로구(50.0%), 강동구(48.0%) 등의 재수생 비율도 높았고 금천구 29.5%, 구로·중랑구 29.8%, 성동구 34.8% 등은 비교적 낮았다.
경기도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1.1%로 서울 고교보다 높았다.
전체 재수생 비율은 23.2%로 과천(55.2%), 성남(36.8%), 의왕(32.7%), 고양( 31.5%), 안양(29.7%)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조사결과를 놓고 볼 때 재수생 비율은 서울의 강남이나 경기 성남 등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며 "해당 지역의 소득수준과 비례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측은 재수생 비율이 높은 현상에 대해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도 학과가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더 좋은 대학에 가려고 다시 수능을 보는 졸업생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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