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스탠리 '부자인 척 하지 말고…' 책 발간]
"30만弗 이하 집에서 10弗짜리 와인 즐겨"
'고급 차량을 모는 이의 86%는 백만장자가 아니다.' '백만장자는 머리를 자르는 데 평균 16만달러만 쓴다.' '백만장자 10명 중 4명은 10달러 이하의 와인을 즐긴다.' '백만장자 여성들이 즐겨 신는 신발은 마놀로 블라닉이 아니라 나인웨스트다.'
3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웃집 백만장자' '백만장자 마인드' 등으로 베스트셀러작가로 알려진 전직 교수출신의 토머스 스탠리는 백만장자들의 실제 행동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그려진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간한 '부자인 척 하지 말고, 진짜 백만장자처럼 살아라'를 통해 스탠리는 100만 달러 이상의 순자산(현금, 주식, 채권, 뮤추얼펀드, 부동산 등)을 가진 사람을 백만장자로 규정하고 수년간 백만장자에 대해 연구해 온 결과 100만달러 또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집에 살고 있는 백만장자보다 30만달러 이하의 집에서 사는 백만장자가 3배나 많았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부자인 척하는 사람들은 수입의 대부분을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써버리지만 실제 부자들은 수입을 은행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사는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치지만 스탠리는 자신이 조사한 결과 백만장자 중 35만명 이상이 교육자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최근의 신용위기와 불경기가 부자인 척하는 사람들에게 실제 부자들처럼 겸손하게 살도록 돕는 치료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언급하고, 하지만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인 척 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아무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는 성경의 잠언 13장 7절을 인용, 진정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 책을 꼭 읽기를 권했다.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