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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4파전

희망연속 2010. 1. 27. 08:55

스마트폰 4파전… 내게 맞는 ‘손 안의 친구’ 고르기




애플 ‘아이폰’ 돌풍으로 시작된 국내 스마트폰 전쟁이 2차전에 돌입했다.

옴니아와 아이폰에 이어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새 제품을 내놓고 전장에 뛰어들면서 스마트폰 경쟁은 4파전 양상으로 번지며 메인 게임에 접어들었다. 삼성·LG전자와 외국 업체 간 토종·외국산 간의 경쟁도 볼 만하게 됐다.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자신의 취향이나 기호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210 시리즈- 편리한 업무용 기능… 가격은 상대적 저렴

26일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210 시리즈’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원하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윈도 모바일 6.5’를 채택했다. 워드·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MS 메신저를 쓸 수 있고 PC와도 편리하게 연동시킬 수 있다. PC와 똑같은 화면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기능’도 제공한다.

윈도 모바일 전용 오픈마켓인 ‘윈도 마켓 플레이스’에 올라 있는 애플리케이션(어플)이 800종에 그친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윈도 모바일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가 없어 활성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도 치명적이다.

LG전자 측은 “단말기 가격이 60만원대 후반으로 80만~90만원대에 달하는 다른 제품보다 싼 편”이라며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좀 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이- 고화질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강점

이날 SK텔레콤을 통해 예약 판매가 시작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로이’는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장점이다.

800만 화소급 카메라에 캠코더 기능까지 더해져 고화질(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TV에 연결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지상파 DMB 시청도 가능하다.

또 구글의 모바일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사용해 구글 맵(지도), 구글 토크(메신저), 유튜브(동영상) 등 구글의 다양한 웹서비스에 친숙한 사람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어플이 다양하지 않지만 빠르게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국내 결제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다.

아이폰- 엔터테인먼트 다양… ‘어플’ 해외결제 불편

반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 올라 있는 대부분의 어플이 미국용이라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가 있어야 해 다소 불편하다.

하지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려면 아이폰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11만종에 이르는 각종 어플은 아이폰을 내비게이션, 게임기, 악기, 만보기, 어학학습기 등 무한한 기능의 ‘어른용 장난감’으로 만들어준다.

정전기를 감지해 작동하는 정전식 터치로 손가락을 갖다대기만 해도 빠르게 움직이고, 아이콘을 배치한 단순한 화면 구성으로 스마트폰을 처음 써보는 사람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옴니아- 3사 모두 사용 가능…번호이동 불편 덜어

고사양의 하드웨어가 강점으로 꼽힌 옴니아는 모토로이, 210 시리즈가 나오면서 장점이 상쇄된 편이다. 하지만 SK텔레콤·KT·LG텔레콤 3사 모두에서 쓸 수 있어 번호 이동을 원치 않는 사람에게 좋다.

또 각 사의 모델마다 특성이 다르다. KT의 쇼옴니아는 와이파이와 함께 와이브로도 쓸 수 있어 이동 중에도 끊김없이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LG텔레콤의 오즈옴니아는 월정액 1만원의 오즈 서비스를 선택하면 3세대(G) 무선 인터넷을 거의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박지희 기자 viole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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