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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세상

로또 대박, 그러나 택시기사는 내운명

희망연속 2010. 1. 19. 20:01

480억 로또 대박에도 '택시기사는 내운명'

480억원의 로또 당첨금을 받은 영국의 한 택시기사가 택시운전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76세의 택시기사 조지 스터트가 최근 유로밀리언 로또의 2610만파운드(한화로 약 480억원) 당첨금 주인공이 됐지만 택시기사로서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어 고령의 나이에도 은퇴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얼마 전 암으로 부인을 잃은 스터트는 딸, 아들 둘과 로또 당첨 상금을 나눠가질 예정이다.

스터트의 이웃 주민들은 "그가 택시기사로서 소박한 삶을 살아온 훌륭한 사람"이라며 "불과 몇 달 전 아내와 사별했기 때문에 기쁘고도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8명의 손자와 2명의 증손자가 있는 스터트는 자신을 위한 소비계획은 없으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터트는 "처음에는 믿을 수 가 없었다. 많은 돈에는 관심 없고 내 자녀들이 잘 자라준다면 그것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상금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입길 바란다.
 
택시기사라는 직업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기에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택시기사로의 삶을 계속 살아갈 것을 희망했다.

서리주의 도킹 신문사의 콘텐츠 편집장 어설라 허드슨은 "17일 오후 겸손해 보이는 신사가 들어와서 480억원 당첨금의 주인이라고 말했을 때 깜짝 놀랐다. 도킹마을이 유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5월 25세의 스페인 여성이 유로밀리언 상상 최고 당첨금인 1억 1000만파운드(약 2026억원)의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유미 인턴기자 diron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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