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노무현대통령의 맛집, 전주 홍도주막 본문
[대통령의 맛집⑫] 전주 홍도주막
("노무현 전 대통령. 팥죽 다 끓여지면 오시겠다더니")
'홍도주막' 김선임(48) 대표는 맛의 고장 전주에서도 소문난 '주모'다.
막걸리 한 주전자에 달려 나오는 안주만 15가지. 홍어탕에 홍어무침까지 온갖 산해진미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홍도주막의 '발 없는 말'은 청와대를 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모시던 비서관이 몇 번 오셨어요. 대통령님께 저희 집 말씀을 드렸더니 꼭 한번 오고 싶다고 하셨대요.하지만 이곳까지 오시기가 쉽나요? 포장을 부탁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저희 집은 수입 홍어를 쓰거든요. 대통령님께 수입홍어를 보내드리자니 부끄러워서 정중히 거절했죠.”
퇴임 후 봉하마을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도저히 직접 오시기가 힘들다고 다시 한 번 포장을 부탁하셔서 홍어랑 막걸리랑 이것저것 싸서 보내드렸죠, 그런데 비서관을 통해서 봉황무늬가 새겨진 상자에 든 '만년필'을 보내주셨어요.
퇴임 후 봉하마을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도저히 직접 오시기가 힘들다고 다시 한 번 포장을 부탁하셔서 홍어랑 막걸리랑 이것저것 싸서 보내드렸죠, 그런데 비서관을 통해서 봉황무늬가 새겨진 상자에 든 '만년필'을 보내주셨어요.
한창 시끄러울 때였는데 대통령님께서 '지금은 팥죽이 끓고 있으니 다 끓여지면 꼭 가겠다. 그땐 시계라도 가지고 가겠다'고 하셨대요. 그때가 서거 20일 전이에요.”
홍도주막의 메뉴는 단순하다. 막걸리 한 주전자 1만2000원이면 홍어탕, 두부, 해산물, 김치전 등 15가지 안주가 상다리 부러지게 나온다. 여기에 한 주전자를 추가할 때마다 홍어삼합, 활어회, 홍어전 등이 추가로 나온다.
“박리다매죠. 하루에 막걸리 7박스(120병)이상은 팔아야 이익이 나요.”
홍도주막의 막걸리는 맑은 술을 고집한다.
홍도주막의 메뉴는 단순하다. 막걸리 한 주전자 1만2000원이면 홍어탕, 두부, 해산물, 김치전 등 15가지 안주가 상다리 부러지게 나온다. 여기에 한 주전자를 추가할 때마다 홍어삼합, 활어회, 홍어전 등이 추가로 나온다.
“박리다매죠. 하루에 막걸리 7박스(120병)이상은 팔아야 이익이 나요.”
홍도주막의 막걸리는 맑은 술을 고집한다.
"막걸리를 마시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 속이 안 좋다고들 하시잖아요. 하지만 맑은 술을 드시면 그런 일이 없어요.”
이 맛을 유지하기 위해 막걸리 밑에 깔린 전분은 버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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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주막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분위기도 깔끔하다는 것.
“저희 집은 손님들께 '눈'으로 말해요. 우리 바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시면 음식이 조금 늦게 나가도 불만이 없으세요.
'1만2000원에 남는 게 있느냐'고 되레 미안해하시죠. 혹시 취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소란을 피우는 손님이 계시면 제가 가서 못하게 하거나 나가라고 해요. 그래서 제 별명이 '사나운 주모'에요”
(방송출연만 32번…'악플'엔 이골 나)
푸짐한 인심과 전라도의 손맛은 방송국에도 알려졌다.
“방송만 32번 정도 나왔어요. 타지에서 오는 손님들은 거의 방송을 보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유명해지니까 인터넷에 '악플'도 참 많이 생겨요. '얼마 주고 방송 나왔냐?' '얼마 받았냐?' 별의별 말이 다 있더라고요. 처음엔 적극적으로 해명했는데 이젠 지쳐서…”
유명세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이어졌다.
“대다수의 손님은 만족하세요. '잘 먹고 간다'고 인사도 하시죠. 그런데 가끔 '추가안주까지 다 주는 거 아니냐. 방송에서 사기쳤다'고 말씀하는 손님도 계세요. 그럼 '손님께선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고 '시'만 하신 것 같다, 분명 추가안주 내용까지 내레이션으로 나갔다'고 말씀드리죠. ”
(음식장사 '대박'의 3가지 비결)
김선임 대표에게 장사의 비결을 물었다.
(방송출연만 32번…'악플'엔 이골 나)
푸짐한 인심과 전라도의 손맛은 방송국에도 알려졌다.
“방송만 32번 정도 나왔어요. 타지에서 오는 손님들은 거의 방송을 보고 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유명해지니까 인터넷에 '악플'도 참 많이 생겨요. '얼마 주고 방송 나왔냐?' '얼마 받았냐?' 별의별 말이 다 있더라고요. 처음엔 적극적으로 해명했는데 이젠 지쳐서…”
유명세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이어졌다.
“대다수의 손님은 만족하세요. '잘 먹고 간다'고 인사도 하시죠. 그런데 가끔 '추가안주까지 다 주는 거 아니냐. 방송에서 사기쳤다'고 말씀하는 손님도 계세요. 그럼 '손님께선 텔레비전을 '시청'하지 않고 '시'만 하신 것 같다, 분명 추가안주 내용까지 내레이션으로 나갔다'고 말씀드리죠. ”
(음식장사 '대박'의 3가지 비결)
김선임 대표에게 장사의 비결을 물었다.
“첫 번째는 청결이에요. 저희 집은 주방이 공개돼있어요. 흔히 술집이면 지저분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음식만드는 곳이 그러면 안 되죠.
둘째는 인심이에요. 먹는 장사가 인심이 얄팍하면 손님들이 어떻겠어요.
세 번째는 입소문이죠. 장사는 3년을 버텨야 성공했다고 해요. 3년을 버티려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죠. 남편이 일식 주방장 경험이 많아 회를 안주로 드리죠. 그 덕분에 홍어나 활어, 해산물도 싸게 구할 수 있고요. "
뉴스방송팀 강대석·최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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