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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스런 기아타이거즈 우승

희망연속 2009. 10. 24. 20:24

 





2009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

 

결혼식에 참석하고 오는 지하철 안에서 동료직원의 DMB로 보는데 기아가 SK에게 5대1로 지고 있었다.

 

아, 졌구나.


무려 12년동안 너무 패배에 익숙해 있었으니까,


아쉽지만 어쩔수 없으려니 했다.

 

해야할 일이 있어 사무실에 들어가서도 체념하고 TV를 켜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후 6시넘어 아들놈이 메시지를 보내온게 아닌가.


기아 역전승, 딱 5글자. 짜식이 공부는 안하고 날 놀리네, 그냥 넘기고 답장조차 안했더니 다시 메시지가 왔다.


5대1에서 역전.

 

부랴부랴 인터넷을 켰더니..........................이건 뭐....................

 

울컥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한마디로 감동 그 자체.


살다보니 이럴 수도 있구나.  

 

커튼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감히 누구도 결말을 예측하지 말라던 누군가의 충고가 나의 머리를 때린다.

 

역시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고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절대 중간에 포기는 말자.

 

너무도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준 한국시리즈였다.

 

그리고 그런 교훈과 감동을 선물해준 기아타이거즈 선수들. 고마우이.

 

특히, 굿바이 홈런의 주인공 나지완,


그리고 호남야구의 상징 이종범,


겁없는 아기 호랑이 안치홍 등등,


모두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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