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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행정고시 합격자 현황(2008)

희망연속 2009. 3. 3. 16:28

재경 53%·국제60%·교육 80% 차지, SKY 출신 70.8%...상위 '6强' 82.6%

 

올해 행정고시(행정직) 2차시험 합격자의 대학별 현황도 사법시험 합격자와 비슷한 양태를 보였지만 서울대 등 명문대에 더욱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3일 발표난 제52회 제2차시험 합격자 295명 가운데 법률저널이 25일 주최한 '3차 면접설명회 및 교육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할 사전 접수자 2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도 서울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대 출신은 모두 115명인 40.0%를 차지했다. 서울대가 사법시험에서도 매년 30%를 웃돌았지만 올해는 27.3%로 추락해 체면이 상당히 구겼지만 이번 행시에서는 체면을 세웠다.

 


특히 전체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40.0%를 차지했지만 주요 직렬별로 분석하면 서울대의 집중이 더욱 두드러진다. 가장 많이 선발하는 일반행정(전국)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40.2%(47명)로  전체의 비율과 비슷했지만 '행시의 꽃'이라 불리는 재경직렬에서는 53.8%(42명)로 절반 이상차지했다.


또한 20명이 합격한 국제통상직에서는 60%(12명)까지 올랐고 교육직렬은 10명의 합격자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80%(8명)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다음으로 연세대가 2위를 차지했다. 연세대는 총 47명(16.3%)으로 42명(14.6%)을 배출한 고려대를 따돌리고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전국)에서 22명이 합격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재경 15명, 국제통상 2명 등이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고려대는 42명으로 3위로 밀렸다. 고려대 역시 일반행정(전국)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경 9명, 국제통상 5명, 교육행정 2명 등을 배출했다.


지난해 이화여대와 공동 4위에 랭크되었던 성균관대는 14명으로 단독 4위에 올랐으며 이화여대는 1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대학별 현황에서 두드러진 점은 KAIST의 약진이다. KAIST 출신은 올해 8명으로 한양대(7명)를 앞지르면서 6위로 껑충 올랐다. 특히 KAIST는 8명 중 5명이 재경직이었으며 일반행정(전국)은 3명이었다.


한양대는 7명으로 7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으며 건국대와 경희대 각 5명,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 각

4명, 경북대·동국대·부산대·서강대·인하대 각 3명, 중앙대와 아주대 각 2명, 강원대·경찰대·금강대·

전남대·제주대 각 1명 등이다.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23개 대학에 그쳤으며 서울 소재지 대학 출신이 전체의 91.7% (264명)%로 지난해(86.1%)에 비해 편중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소위 'SKY' 출신자의 비율은 70.8%(204명)를 차지했다. 이는 사법시험(55.9%)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로 행시가 명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재경직의 경우 SKY가 84.4%(65명)로 독식했으며 1명 이상 배출한 대학도 KAIST 5명, 이화여대 4명, 동국대·서강대·성균관대 각 1명 등 8개 대학에 불과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KAIST 등 상위 6개 대학의 합격자는 238명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으며 사법시험(75.1%)에 비해서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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