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에게서 배우는 투자전략

대형자금을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 중 10년이상 연속해서 수익을 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소액으로하는 경우에는 매매에 따르는 거래마찰 비용이 크지 않고, 진입도 자유롭기에 적절한 선에서 잘 운영한다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자금의 경우 그 규모때문에 진입이 쉽지 않아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시장의 폭락이나 판단미스로 인한 손실발생상황에서 손절을 해야할 경우에도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빠져나오기 위한 움직임에 추가적인 폭락을 불러일으키거나, 심한 경우 시장붕괴에 가까운 상황까지도 만들기 때문입니다.

 

마젤란 펀드의 운영자로 잘 알려진 피터 린치가 단연 빛나는 것은 펀드를 운영하던 13년간 한번도 손실을 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마젤란 펀드를 운영하던 1977년~1990년 사이에는 2차 오일쇼크가 있었고, 블랙먼데이도 있었습니다.

 

워렌 버핏도, 조지 소로스도 연속적으로 그렇게 긴 기간 수익을 낸 적이 없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투자대가 워렌 버핏은 연평균 2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자신의 투자방법, 투자종목에 대해 비밀스럽고,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워렌 버핏 투자의 본질을 밝혔다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책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필자의 생각대로 쓴 글을 단지, 워렌 버핏이라는 브랜드를 붙여 판매 부수를 올리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피터 린치는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을 직접 저술했습니다.

 

담백하고도 진솔한 그의 명저, 월가의 영웅(원제 : one up on Wallstreet)에서 그의 투자방식을 일부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의 투자비법은 (제가 잘못이해했을지 몰라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최고의 종목을 찾자.'입니다.

 

기업이름부터 촌스러운 종목, 정말 심심한 종목, 언론에서 다루어지지도 않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종목...

 

그러나, 숨겨진 가치가 있는 종목.

 

너무 단순한가요?

이 전략을 통해 피터 린치가 10루타, 20루타라고 불렀던 10배, 20배 수익을 내는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함으로써 그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내는 이례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몰락해간다고 생각해서, 낮은 가격에 거래되던 크라이슬러를 대량 매수함으로써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두었습니다.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과 희망이 버블을 불러일으키고, 사람들의 무관심과 비관이 이익의 기회를 줍니다.

 

지금 시장에 악재가 가득하고, 많은 사람들이 종말을 예언합니다.

 

덕분에 많은 좋은 종목들이 같이 버려지고 있고, 멀지 않은 시기에 그런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무관심과 비관이 넘치는 종목군에서 옥(玉)을 가려낼 수 있다면,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지고, 시일이 필요하겠지만, 뛰어난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가장 비관이 넘치는 곳을 주목하세요.

기회가 옵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실행할 판단력과 꽉 움켜잡을 팔힘을 기르세요.

끝으로, 피터린치는 가족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전성기때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나왔습니다.

 

인생에서 시련과 아픔도 많지만, 그걸 딛고 일어서게 해주는 가장 소중한 사람은 가족입니다.

 

많이 사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