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국민이 사냥감이냐 본문
어제, 그러니까 2008년 8월 6일, 난 한토막 인터넷 뉴스를 보며 내눈을 의심했다.
서울경찰청이 촛불집회 참석자를 연행할 경우 경찰 1사람에 2만원, 구속시에는 5만원을 준다는 어처구니 없는 뉴스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역겹다. 아니 생각하기도 싫다.
이런 방침을 만들어 언론에 흘린 경찰청 사람들, 물론 그들도 경찰이겠고, 나아가 청와대, 더 나아가 이명박이란 인간이 시켰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한 비인간적, 비도덕적이요, 비난받아 마땅한 발상이다.
차라리 공식적으로 국민사냥대회를 해라. 아니 특등사수 길러서 사살하면 1명당 100만원 아니 천만원씩 주는게 어떨까.
옛날 아프리카에서 노예사냥할 때 투망을 던져 잡았고, 인디언 목 가져오면 상금 줬던 서부개척시대 흉내 내는것인가. 서양사공부한번 제대로 하셨구만.
이번 부시방한때 북한주민 인권들먹이며 김정일을 압박했다던데 북한주민만 인권이 없고 한국에는 인권이 고귀해서 그러는 것일까.
우리나라 절대다수가 선택한 대통령이니 그래도 잘하겠지 하고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갈수록 가관이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품성제로, 못봐주겠다.
도대체 임기가 낼모레면 끝나는 부시를 데려와서 어쩌겠다는건가. 은퇴식이라도 열어줄 양인가.
캠프데이비드에 하룻밤 재워준 값으로 광우병쇠고기 왕창 수입하는 전대미문의 선물을 안겨주고, 온 나라를 촛불로 얼룩지게 만든 인간이 누구인가.
당신이 그렇게 국민을 졸로 보고 피곤하게 만들려면 아예 그만 포기하고 링에서 내려오시는게 어떨까.
당신 아니라도 대통령 할만한 사람 널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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