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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속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한반도를 달구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펄펄 끓는다고 할까요. 확실히 덥습니다. 7월 초인데 벌써 이러면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하나. 어제 한낮에 택시 계기판을 보니 41도가 찍혔더군요. 실제 온도는 37.5도였습니다. 한증막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한낮에는 차량만 눈에 띠고 유동인구는 줄었습니다. 택시도 줄어든 것이 눈에 띠더군요. 반면에 날이 더우니 단거리를 가는 택시 손님은 늘었습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사계절 중에 여름철이 택시영업은 호황이죠. 더 잘됩니다. 날이 더울 땐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고, 수시로 택시를 멈추고 기사도, 차량도 휴식을 해야만 합니다. 날씨가 더우니 집앞 골목까지 콜을 부르는 손님이 늘어난 반면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르신들..

우버택시 가맹에 가입한지 거의 2달이 되었습니다. 가맹기사가 되어 보니 확실히 콜은 늘어난게 확실해 보입니다. 강남지역이나 종로, 중구 등 시내에 나가면 우버콜이 상당합니다. 우버는 주로 외국인과 젊은층에서 사용하니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명동, 남대문시장, 북촌과 경복궁, 덕수궁, 광장시장 등지에는 바글바글입니다. 강남과 서울역도 마찬가지구요. 어쨌든 반가운 일 아니겠습니까. 다만, 우버콜이 늘어난 속도에 비례하여 가맹기사는 더 빠르게 증가한 것 같습니다. 우버 가맹차량이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특성상 인천공항에서 우버콜 손님을 태우고자 택시대기장엔 우버택시가 카카오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저는 택시운행 중에는 변함없이 우버, 카..

인천공항에서 약 3시간을 기다린 끝에 금천구 벽산아파트 가는 20대 후반 여자손님을 태웠습니다. 제2경인을 쭉 타고 가다가 안양시 석수IC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며 안양 평촌 롯데백화점으로 가달라고 하네요. 알았다 대답하고 석수IC에서 경수산업도로로 빠져서 금방 평촌에 도착했는데 웬지 찜찜했습니다. "손님, 혹시 일부러 금천구 가자고 했다가 이쪽으로 온거 아니예요?, 원래 안양 쪽이면 시외할증이 붙어요." 그러자 아니다,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그렇다며 발뺌이었습니다. 친구에게서 연락이 온거를 보여달라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다른 말을 더 하는 것은 제 에너지만 낭비하는 일임을 알고 있기에 그냥 참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죠. "손님,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지금으로부터 십 몇년 전이었을겁니다. 어떤 모임에서 고교 동창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 친구가 성남시청 공무원이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차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 관한 말이 나왔고, 친구가 이재명 시장의 추진력과 배짱이 남다르다는 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장은 정말 수 많은 우여곡절,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대통령이 됐고, 오늘 자로 취임 1달이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1달, 예상보다 훨씬 더 안정적, 적극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나가길 희망합니다. 지난 1달 동안 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들이 있습니다. 날짜 순대로 적어 보겠습니다. 1) 6월 5일, 취임 하루만에 첫 국무회의 개최 6월 4일 새벽에 당선 확정이 되었고 하룻..

해외여행객이 증가하여 내국인이나 외국인을 막론하고 대형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그래서일까. 우버택시에서 얼마 전부터 '일반택시 XL'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XL은 옷 사이즈와 마찬가지로 Extra Large(초대형)의 뜻을 지니고 있는데, 말하자면 큰 캐리어 3개까지 택시에 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XL 서비스 대상 택시는 아이오닉5 등의 전기차, 스포티지, 니로, 토레스, QM6 같은 SUV 차량이 해당됩니다.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우버택시 XL을 호출하면 배차됩니다. 다만, 근처에 해당 택시가 없으면 일반 택시가 배차되겠지요. 다른 나라에 비해 사정없이(?) 저렴한 택시요금 덕분에 캐리어를 끌고 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가느니 택시 타고 가는게 더 ..

치매 치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약물이 있다. 바로 ‘아리셉트(Aricept)’다. 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치매 치료제다. 치매 환자의 뇌 속 신경전달물질 분해를 억제해, 일시적으로 신경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그런데 이 약은 일본의 한 제약회사 연구원의 효심(孝心)에서 시작된 것으로 더 유명하다. 주인공은 제약사 에자이의 임상부 연구원이었던 스기모토 하치로(杉本八郎) 박사.그는 치매를 앓게 된 어머니가 아들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신약 개발에 인생을 걸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의 연구는 멈추지 않았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가 찾아낸 신물질은 임상 시험을 거쳐 치..

저와 와이프는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단, 오리구이보다는 백숙이나 진흙구이가 좋습니다. 오리고기는 기름이 수용성이어서 사람 몸 속에 쌓이지 않는다고 하죠.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은 적고 이로운 단백질은 많아서 몸이 허약하거나 병을 앓고 난 사람들에게 기력회복과 영양보충에 딱이라고 합니다. 지난번에는 인터넷 맛집을 찾아 시외로 나가서 먹었지만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와이프가 누룽지 오리백숙을 좋아해서 일부러 찾아 가고는 하지만 그게 그거드라구요. 그래서 진흙구이를 먹으러 갈까 하다가 다시한번 검색 후에 찾아간 곳이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평상집. 체인점입니다. 약 1시간 전에 전화로 미리 예약을 했죠.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는 거리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서 찾아 갔습니다. 약속..

일본 법인택시 대표단이 우리나라에 와서 앱미터기, 호출 시스템 등 선진 디지털 기술에 놀라고, 이를 배워서 일본택시에도 잘 도입해 가겠다고 말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일본은 택시 모범국으로 알려졌죠. 택시 뿐이겠나요. 모든 분야에서 일본은 선진국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첨단 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뒤처지고 있다는 소식을 종종 접하고 있습니다. 日 택시회사들 “앱미터기 배우러 왔다”… 韓 모빌리티 ‘러브콜’ 사연은“한국은 앱미터기로 요금을 실시간 조정할 수 있다니 부럽습니다. 일본은 아직도 기계를 뜯어야 요금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택시회사 차고지. 한국 법인택시 운영 실태v.daum.net 우리 택시미터기는 디지털 앱 방식으로서 요금산정과 요금제 변경 등이 자동으로 조정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