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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유취(口尙乳臭)

희망연속 2021. 12. 10. 11:10

 

 

 

구상유취 (口尙乳臭)

 

입에서 아직 젖냄새가 난다는 말이죠. 말과 행동이 아직 유치하다는 뜻을 일컫습니다.

 

이 단어는 원래 중국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와의 대결에서 나오는 말이죠.

 

유방에게는 명장 한신이 있었죠. 상대방 장수는 아직 입에서 젖냄새가 날 정도로 어려서 한신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유방이 말한데서 나온 말이 구상유취입니다.

 

얼마 전,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갑자기 당무를 중지하고 잠적하는 사례가 발생해서 화제가 됐지 않습니까.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 대표인 자기와 상의도 하지 않고 모든 일정을 진행한다며 반기를 들고 부산으로, 제주로 잠행을 해버렸습니다.

 

윤측은 화들짝 놀라서, 속으로는 죽일놈 살릴 놈, 멱살을 잡아 끌고 와라, 가서 달래고 어르고 해서 데려와야 한다 등등 무수한 말들이 많았지만 어지 저찌 하다가 부산에 가서 함께 술마시고 말하자면 화해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눈에는 이준석이는 초임 검사쯤으로 보이겠죠, 새까만 쫄병 주제에 감히 검찰총장에게 대들어? 간뗑이가 부어도 유분수지.

 

이준석이는 그래도 내가 명색이 당 대표인데 어따대고 개무시야.

 

ㅎㅎㅎㅎ

 

한마디로 구상유취(口尙乳臭)합니다. 유치해서 못 봐줄 정도입니다.

 

자신을 무시한다며 시골로 줄행랑을 친 당 대표도 그렇고, 당 대표가 어리다고 깡그리 무시한 채 전횡을 일삼는 윤석열 측이나 도낀 개낀. 오십보 백보 아니겠습니까.

 

누구는 2016년에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옥새(당 대표 직인)를 가지고 지방으로 토깐 사례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그거와는 질이 완전히 다른 것이죠. 당시에는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 청와대 측이 당 대표를 무시하고 공천에 개입하자 그 것에 반기를 든 것이죠.

 

당 대표의 권한인 총선 공천권에 심각하게 개입을 한 권력에 맞선 행동과 이번 이준석, 윤석열 사례는 비교 불가입니다.

 

참, 세상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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