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본문
광주광역시 망월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묘역 입구 도로 팻말을 보니 '국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습니다.
참배객이 오월의 영령들을 만나기 위해 처음 들어서는 '민주의 문'
민주의 문 바로 앞에 참배코스 안내도입니다.
참배광장에 우뚝 솟은 '추념문'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두손으로 받드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합니다.
'5.18 민중항쟁 추모탑'
높이 40m의 웅장한 석조탑으로 탑 중앙부분의 곡선모양의 조형물 난형환조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혼령이 새생명으로 부활하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5.18 기념식 때, 그리고 수시로 찾은 참배객들이 묵념을 하던 곳.
바로 이 곳이구나.
참배 제단 옆에 서있는 '무장항쟁 군상'
계엄군의 무자비한 총칼과 불의에 저항하는 시민군을 형상화 한 모양
추모탑 뒷편에 조성된 묘역
아담하고 깨끗하게 잘 조성되어 관리되고 있는 모습
'5.18 추모관'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추모기념관으로 전시실, 영상실, 자료실로 구성.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자 2007년에 개원된 곳입니다.
민주의 문을 들어서기 전에 광장겸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기념비
"무등산도 우리산, 낙동강도 우리 강"
방송에도 소개되어 잘 알려진 5.18 버스.
배차간격이 평일 30분, 주말 35분이라 시간을 못맞추면 타기 어렵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타기는 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질 못했습니다. 아쉽.
명색이 남도가 고향인 제가, 게다가 남다른 진보의식을 지녔다고 스스로 자처하는 제가 5.18 민주묘지를 이제야 처음 찾았습니다.
용산역에서 KTX로 불과 2시간도 안걸려서 광주 송정역에 도착.
가는 길을 어렵게 물어 물어, 택시와 버스를 갈아타고 민주묘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묘지는 대규모는 아니었으나 정성들여 잘 조성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십년만인가요?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진작에 왔어야만 했는데.
제단에서 묵념을 올리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비록 참배는 늦었지만 제 맘속엔 항상 5.18이 자리하고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아직까지도 5.18과 광주를 폄훼하고 무시하는 일부 잔인한 사람들까지도 꼭 참배하고 인정하는 날이 하루속히 오게 되기를 빌면서 다시 KTX를 타고 상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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