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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세

아프지 않고 100세까지 사는 방법

희망연속 2020. 10. 7. 15:18

 

 

나이가 들면 누구든 아프고 어딘가는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결리거나 눈이 침침하고 귀가 어두워진다.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병이 아니라 '나이 탓'이다.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에 그럴싸한 병명을 붙여 의료화 하는 것이 현실이다. 진단을 받은 이상 환자는 치료를 위해 툭하면 병원을 찾는다.

 

실제로 환자도 "나이 탓이에요, 노화 현상이군요" 같은 말보다 "000라는 병입니다"라는 진단을 좋아한다. 환자의 나이가 여든, 아흔이어도 나이 탓이라는 말은 금기어다. 실제로 노화라는 말을 들으면 벌컥 화부터 내는 환자도 있다.

 

그러나 노화때문에 시작된 증상들은 의료적 수단을 동원하면 통증을 덜어낼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에 이르지는 못한다. 안타깝지만 아무리 의사를 찾아가 주사를 맞고 약을 먹어도 노화를 멈출 수는 없다.

 

유일한 해결책이 있다면 스스로의 노력뿐이다. 자연적인 노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자연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러한 자가치료의 길로 이끄는 조언뿐이다. 그런데도 제약회사의 의도에 휘둘려 약 처방이 의사의 본분이라고 착각하는 의사가 많다.

 

전세계적으로 쉬지않고 새로운 약이 개발되고 매주 신약이 등장하고 있다. 이상한 일이다.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약이 과연 이렇게 끊임없이 발견될 수 있을까.

 

근거가 있으니 승인을 받겠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분명 신약 개발 과정에서는 3단계로 이루어진 임상실험이 필요하고 그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낸 약만이 근거를 인정받아 정식으로 세상에 나온다.

 

하지만 나는 이 '근거'라는 말이 마뜩치 않다. 조작된 근거가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근거는 절대적 진리가 아니다. 제약업계의 공분을 살지도 모르지만 감히 한마디 하자면 근거는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2014년 일본을 뜨겁게 달군 자극야기성 다기능성 획득세포에 관한 논문 조작사건이 가장 단적인 예다. 해당 연구는 기존 생명과학 상식을 뒤엎는 획기적인 연구결과로 노벨상이 언급될 만큼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부정이 폭로되었지만 일반적인 임상연구 자료에도 조작이 얼마든지 숨어 있다.

 

모든 의학논문이 신뢰할만한 근거라는 인식은 우선 의심해야 한다. 특히 생활습관병, 암, 치매처럼 환자가 많은 질병에 쓰이는 약품은 시장 규모가 거대한 만큼 부정에 취약한 환경에서 개발된다.

 

만들어진 근거 뒤에서 환자를 기다리는 것은 약물 의존증이다. 나는 그렇게 느낀다.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 제2장 의료상식에 속지 마라 / 북 라이프 / 나가노 가즈히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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