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자기절제가 장수(長壽)의 중요한 팩터 본문
신촌에서 택시에 오른 한 어르신이 대뜸 저에게 묻습니다. "기사양반, 내 나이가 몇살로 보여요?"
갑자기 묻는 말에 조수석에 탄 어르신을 얼굴을 돌려 바라보니 연세가 지긋하기는 해도 옷차림이나 얼굴색이 단정하고 평안한 모습이어서 순간 연세를 가늠하기가 어려웠지만 "80대 후반쯤 되시지 않았습니까?"하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어르신은 껄껄 웃으시더니 "내 나이가 올해 아흔 여섯이오"하시는 게 아닙니까.
이런, 아무리 높여봐도 90은 넘지 않을 것처럼 보였는데, 하긴 요즘엔 외모만으로 나이를 짐작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시대가 되버렸습니다.
그 어르신은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혈압과 당뇨가 약간 있어서 주기적으로 병원 진료를 다니는데 할머니가 계시지만, 할머니도 90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모든 것을 혼자, 스스로의 힘으로 하기 위해 병원이나 약국을 혼자 몸으로 운동삼아 다니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은 움직여야 된다, 다른 것 다 필요없고 무조건 움직여야만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누누히 말씀하시면서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아흔 여섯이면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요양원에 가 있을 나이에 저렇게 부지런히, 건강한 모습으로 택시를 스스럼없이 타고 다니는 모습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백세시대라는 말이 일상어가 되버린 지 오래 되었구요.
중국의 유교 5대 경전의 하나인 서경을 보면 1편 '홍범'에서 인간의 가장 큰 복을 '장수'라고 했습니다. 물론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만 하겠죠.
그래서 저 역시 요즘은 장수에 관해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무병장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에 관해 알아보니 절제된 식습관, 규칙적인 생활 등에 기인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더군요.
물론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겠지만 자기절제가 장수의 가장 중요한 팩터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저 역시 건강하게 가급적 오래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가족에게 폐가 되면서까지 오래 살고싶지는 않고 오히려 가족에게 도움을 주면서 옆에서 오래도록 지켜보고 싶습니다.
물론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위 어르신의 모습에서 보는 것처럼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노력한다면 어느정도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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