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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썬팅 필름은 국산으로 족하다

희망연속 2019. 6. 3. 12:36

 

 

 

자동차 썬팅필름이 찢어져서 썬팅점에 들렀습니다. 이 것 저 것 물었더니 은근히 미국산인 루마 썬팅을 권합니다. 요즘 대세라면서.

 

저는 그냥 웃으며 국산인 3M이나 SKC 필름 중 아무거나 해달라고 했습니다. 국산에 비해 가격이 3~4배나 비싼 외국산을 선택할 이유가 저에겐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미국산인 루마썬팅이 세계 자동차 필름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60%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자동차 필름까지 외국제? 이건 제 자존심이 용납을 못하겠더군요.

 

나중에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외제를 팔면 국산에 비해 이윤이 많이 남는다는군요.

 

양담배가 그렇고 외국산 맥주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거야 대충 알고 있는 이야기죠. 그래서 업자는 외제를 소비자에게 은근히 권하는 거겠죠.

 

독일산 자동차인 벤츠가 독일 본토보다 더 많이 팔리고, 인구 대비로 중국을 훌쩍 능가하고 있는 게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 

 

미국계 커피점인 스타벅스는 인구대비 지점 수가 캐나다 다음으로 많습니다. 헐리웃 영화인 어벤저스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우리나라에서 개봉해 크게 히트했고, 백화점은 외국 명품점의 판매 신장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얼마 전 제 택시를 이용한 일본 관광객이 "한국이 이렇게 잘 사는 줄 몰랐다. 일본보다 잘 먹고, 집도 크고 좋고, 차도 크고 많고, 모든 면에서 훨씬 더 형편이 나은 것 같다."고 하던 말이 제 가슴을 찌르더군요.

 

돌이켜보면 배가 고파 소나무 껍질까지 벗겨 먹고 미국이 원조해 준 옥수수죽으로 연명했던 시절이 불과 몇십년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는 살림살이가 좀 나아졌다고 해서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흥청망청 분별없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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