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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납입한 보장성 보험이 만기가 되었는데...

희망연속 2019. 5. 25. 15:05





1999년 5월 13일이면 IMF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때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퇴직했지만, 그 당시 제가 다니고 있던 직장에서 어느 분의 소개였나 어쨌나,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와이프도 함께 가입해서 2구좌를 넣었죠.


보험료가 1인당 월 2만원이 조금 넘는 액수여서 별 부담이 없었기에 자동이체로 해놓고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나 봅니다.


보험이 만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험회사에서 만기되었다는 연락은 없었고, 와이프 구좌로 돈이 얼마간 들어왔다고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여자는 만기가 되면 돈을 돌려 주는데 남자는 국물도 없는 셈.


조금 서운했습니다. 하다못해 메시지라도 주면 좋았을텐데. 만기까지 납부해 주셔서 고맙다고.


저는 20년 동안 돈은 열심히 냈지만 보험료 타먹은 건 전혀 없습니다.


아프거나 사고 안당한 것이 복이라면 복이죠. 


아울러 교보생명에는 무지 고마운 맘을 갖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몇해 전 병원신세를 졌는데 퇴원 후 보험료를 청구했더니 바로 다음 날 보험금을 입금해 주더군요. 서류나 절차도 초간편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보답성으로 아들녀석 보험도 교보로 바꾸고야 말았습니다.


전에는 책을 살 때에는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했지만 그 이후론 교보문고에서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20년이란 세월, 참 길고도 짧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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