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이명증의 발병원인과 치료법 본문

건강 백세

이명증의 발병원인과 치료법

희망연속 2019. 4. 6. 21:34



발병 초기부터 봉약침 등 한방치료 시행하면 증상 개선에 효과


주변에 보면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 중에 간혹 귀가 운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또 귀에서 벌레 소리가 나거나 삐 하는 기계음이 들린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귀울림, 즉 이명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명은 특정한 질환이라기보다 '귀에서 들리는 소음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말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명은 크게 타각적 이명과 자각적 이명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타각적 이명은 혈류 소리나 근육의 경련 소리와 같은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어 외부로부터 청각 자극이 없는데도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검사자도 그러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반면 자각적 이명이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고 본인만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소리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임상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명은 전체 인구의 약 17%, 특히 노인층에서는 약 1/3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특히 최근 노령화와 산업사회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또는 복잡한 사회 환경과 관련된 스트레스 등으로 이명 환자는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이명 환자들은 객관적 검사나 자료를 통해 규명하기 힘든 주관적 자각 증상으로 인해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료 시기 놓쳐 증상 심화될 경우 사회생활 어려움 초래

이명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자각적 이명의 원인으로는 내이질환, 소음, 두경부 외상, 중이염, 외이도염, 약물, 상기도염, 스트레스나 피로, 청신경 종양 등을 추정해볼 수 있다.

이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달팽이관 안의 유모세포가 손상되는데, 이 때 비정상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이 자극이 중추의 청각신경전도로에 자극을 주어 환자는 실제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이외에 청신경의 이상감각, 달팽이관이나 속귀신경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이상과 이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부조화, 중이 내 근육의 과도한 긴장, 내이구조물의 부종 등도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타각적 이명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우로 혈관 기형을 포함한 혈관의 이상, 귓속뼈나 귀인두관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입천장을 움직이는 근육의 경련, 턱관절 이상 등이 체내 소리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명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비슷하며 지속적인 이명이 순간적인 이명보다 발생빈도가 높다. 점진적으로 시작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갑자기 발병해 지속적인 것이 많다.

환자들은 이명 증상을 복합음보다 단순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단순음으로는 '윙~', '쐬~'하는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복합음은 매미 소리와 '윙~' 소리가 혼합된 소리를 호소하는 예가 가장 많다.

보통 피로하거나 신경을 쓸 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조용할 때 증상이 심해지지만, 오히려 긴장이 풀려있을 때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청력검사를 시행하면 난청을 동반한 경우가 월등하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중 감각신경성 난청이 혼합성 난청, 전음성 난청을 동반한 경우보다 많아 이명이 내이와 청각신경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할수록 치료효과 좋아

이명의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시행한다.

약물요법은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진정제 등을 처방해 치료한다. 국소마취제를 정맥 주사하여 이명을 억제한 경우도 보고된 바 있으나 장기간의 경과 관찰 결과 특별한 치료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빈혈,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매독, 면역결핍증 등이 이명의 원인인 경우 이들 질환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저염식이나 이뇨제, 내이혈관확장제, 혈압강하제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치료 방법 또는 약물이 효과가 없는 경우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정맥성 잡음의 치료로 총안면정맥과 경정맥이 만나는 지점 바로 아래에서 경정맥을 결찰하는 방법이 있으나, 수술 후 이명의 재발 가능성이 높고 빈번한 뇌압상승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외에 턱관절 장애에 대한 치료, 치아 교정 등도 이명의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으로 이용된다.

또 난청 환자에게 많이 처방되는 보청기는 청력을 증강시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이명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이명 재훈련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 치료의 목적은 이명을 없앤다기보다 환자 자신이 이명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이명과 관련해 2차로 발생하는 환자의 고통을 감소시켜 환자가 이명으로 인해 느끼는 부정적인 요소를 없애고 중추신경계의 자연스러운 적응을 유도하는 데 있다.

이명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특히 발병한 지 6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또는 발병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상태에서 밤낮으로 계속 동일하게 소리가 나는 경우, 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치료가 더욱 어렵다.

반면 증상 발생 후 경과시간이 짧을수록 치료효과가 높아 발병 후 한 달 이내일 때 치료가 가장 잘되고 오래된 경우라도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며 증상이 오락가락 하는 경우와 청력이상이 없을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다.

한방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 이명의 한방치료는 약침과 한약을 주로 사용하여 시행하는데 약침 중에서도 특히 봉약침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이명은 청신경 세포의 손상 또는 달팽이관 내의 신경세포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봉약침은 신경독인 벌독을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으로 손상된 신경세포에 작용을 잘하고 신경의 부종 또는 염증을 잘 제거해 준다. 따라서 목뒤 경추에서부터 귀 주변 혈자리들에 주입하면 치료효과가 아주 좋게 나타난다.

이와 함께 귀의 경우 오장육부 중 아래쪽에 위치한 신장과 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간의 기운이 역으로 올라오거나 신장의 허약함이 문제일 수도 있는 만큼 증상들을 잘 분별해 한약을 처방하면 치료효과가 좋다. 이명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 발병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명은 일단 발생하면 근본 치료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명의 발생 원리를 이해하고 환자 자신의 증상을 이해한다면, 이명이 주는 불편함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본격적인 치료 전 단순히 환자의 이명에 대해 전문가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담을 한 것만으로도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보고도 있다. 이명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질에 맞게 음식물을 섭취하고 지나치게 짠 음식을 먹거나 탄산음료의 잦은 음용을 삼가며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적절히 시행,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중장비 소음, 항공기 소음, 폭발음, 사격 소음, 시끄러운 음악 등 과도한 소음에 노출은 청력 저하와 함께 이명을 악화시키는 만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 너무 조용한 곳은 오히려 이명을 크게 들리게 해 오히려 불편감이 증가하므로 피하도록 하고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통해 이명을 잊거나 무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어떤 일에 열중하거나 바쁠 때 이명으로 인한 불편감이 감소한다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업적인 활동이 아니어도 환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일상생활 중의 노력은 이명의 증상 개선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는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으로 이를 실천, 이명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시사오늘(시사ON)(http://www.sisaon.co.kr) (시사온=주홍원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