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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퇴직 후 가장 먼저 해야할 일

희망연속 2018. 11. 26. 17:39

 

 

 

 

얼마 전, 조선족 60대 여성손님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택시기사인 제가 한수 아래(?)로 보였는지 한달수입이 얼마되느냐고 자꾸 물으면서 농촌에서 일하거나 노동(노가다)일을 해서 돈을 더 많이 버는건 어떠냐고 합니다.

 

자기는 현재 요양병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에 10년 동안 목욕탕 미화사(때밀이)를 하면서 한달에 8백만 원씩을 벌었고, 번 돈으로 아파트를 샀더니 그 아파트값 역시 많이 올라 기분이 좋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한국만큼 돈벌기 좋은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사람은 일자리 없다고, 돈벌기 힘들다고 불평을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아니라 편하고 돈 많이 받는 일자리만 찾아서 그런 것 같다며 자기가 볼 때 한국사람들은 궂은 일을 마다하는 경향이 심한 것 같다네요. 

 

그 분의 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제가 정년퇴직하고 택시한다니까 열에 아홉, 아니 스물 중에 열아홉은 반대하거나 회의적이었습니다.

 

연금타는데 그렇게 힘든 일을 왜 하려고 하느냐, 그냥 낚시나 다니면서 쉽게 쉽게 살아라.

 

심지어 제 와이프조차 그러더군요. 돈 많이 벌어 오라며 쫓아 내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하지만 그런 소리는 그냥 연금받고 살다가 무덤 속에 들어가라는 말로 들렸습니다.

 

등산, 낚시도 좋고 다양한 취미생활도 좋지만 돈을 벌면서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요.

 

특히, 남들이 힘들어 하거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 자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면 더 좋겠죠.

 

살펴보면 나이들거나 퇴직 후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일본에서 60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1등이 뭔지 아십니까.

 

돈 많은 남자, 집안 일 잘 도와주는 남자, 건강한 남자, 자상한 남자, 잘 생긴 남자?

 

'집에 없는 남자'가 1위였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집에 붙어 있지말고 밖에 나가 일하는 남자가 좋다는 거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 역시 건강을 위해, 활기찬 삶을 위해 노후에도 일을 하는게 훨 낫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높이를 낮추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정년퇴직 후 인생 이모작에 들어 갈 경우, 

 

목 깁스 풀고, 배에 힘 빼고, 체면을 버리고, 허드렛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는게 최 우선입니다.

 

직장은 잃어도 일은 잃지 말아야죠. 말하자면 평생현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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