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랑 호박막걸리

와이프가 이번엔 울릉도 여행씩이나 가서 돌아오는 길에 기어이 막걸리를 사오고야 말았다.

내가 막걸리꾼도 아니거늘

그렇지만 한편으론 그 정성이 고맙기만하다

울릉도에 호박이 많이 생산되는 것일까?

문득 의문이 들기도 하였는데.

근데 아쉬운게 생막걸리가 아닌 살균 막걸리다

와이프가 잘 모르고 그냥 사온 듯

살균 막걸리는 제대로 된 맛이 나올 수가 없다.

어쨌든...... 

울릉도는 물이 좋기로 잘 알려진 곳이어서일까, 울릉도정제수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보존기간이 무려 1년, 이건 좀 오버

아무리 살균막걸리라고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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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호박분말을 넣어 만들었는데 들이키니 약간 호박 냄새가...............

맛은 의외로 순하다.

호박냄새도 진한편이 아니고.....

알콜함량이 6%인데 처음 마실 땐 다른 막걸리에 비해 순하게 느껴진다.

호박을 섞어서일까

시원한 청량감은 부족하지만 그런데로 마실만하다.

허나, 내 입맛엔 글쎄다.

난 원래 막걸리 고유의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첨가물을 넣어 만든 막걸리는 별로다.

고유의 맛이 따로 있을까. 쌀 막걸리지.

예를 들면, 고구마, 딸기, 산수유, 밤, 인삼, 더덕, 콩, 감귤 등을 넣어 만든 막걸리는.........

다만, 가평 잣막걸리, 고흥 유자막걸리는 의외로 내 입맛에 맞으니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