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PET검사로 유방암 재발 여부도 가늠 본문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꾸준한 재발의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전에 시행한 FDG-PET(양전자 단층촬영)검사 수치를 살피면 해당 환자의 유방암 재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PET 검사 결과가 해당 종양의 특성을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생물학적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박종태 교수팀은 최근 5년간 유방암 수술을 받기 전에 FDG-PET 검사를 시행한 4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섭취계수(SUV·Standardized Uptake Value)에 따른 생존분석을 시행하고 수술 전 시행한 FDG-PET 검사에서 종양이 섭취하는 포도상 표준섭취계수가 증가할수록 악성종양의 재발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준섭취계수는 얼마만큼의 포도당을 종양이 섭취하는지 섭취정도를 표준화계수로 평가한 것으로 금식한 환자에게 포도당이 포함된 방사성 조영제를 투여하면, 종양이 포도당을 섭취한다.
표준섭취계수는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그리고 질환진행상태(病期)와 독립된 조건으로 종양 재발에 관여하는 인자였으며, 상기 조건들과 결합하면 보다 더 정확하게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 496명의 표준화섭취계수(SUV) 4를 기준으로 분류(4이상=197명, 4미만=299명)한 후, 6년 동안의 재발확률을 살폈다.
SUV가 4미만인 환자군은 95.6%가 재발되지 않는 삶(recurrence-free survival, RFS)을 살았으며, 4이상인 환자군은 86.8%가 RFS를 보여 표준화섭취계수가 재발확률에 의미 있는 자료임을 입증(P<0.001, 그림1)했다.
표준화섭취계수가 유방암 재발과 연관있다는 점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328명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를 표준화섭취계수 4를 기준으로 나누어 분석했으며 해당 군에서는 높은 표준화섭취계수가 높은 재발 확률을 보일 뿐 아니라, 종양의 크기나 병기에 비해 더욱 중요한 인자임을 알아냈다.
정준 교수는 "그동안 질환 진행 단계를 살피는 데 사용됐던 FDG-PET 검사가 유방암의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특징을 가늠케 해주는 기반(플랫폼) 검사로써 유방암의 포도당 대사증가 현상을 이해하고,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유방암 연구 (Breast Cancer Research·IF=5.88)' 1월호와 2014년 9월 플로스원(Plos one)에 연달아 게재됐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2015.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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