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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 및 관리

희망연속 2014. 5. 15. 15:04

암 진단을 받아도 100명 중 64명은 완치되는 시대다.

 

그런데 암 환자가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만성질환 관리를 훨씬 철저히 해야 한다. 수술·항암제·방사선 치료는 암을 없애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지만, 부작용 탓에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환자가 아닌 사람과 비교했을 때 자궁경부암 환자의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심장질환 2.6배, 고혈압 1.7배, 근골격계질환 1.9배라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의 연구가 있다.

 

만성질환 위험을 높이는 암치료는 어떤 것이고, 예방·관리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머리에 생긴 암을 없애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하는 모습. 두경부암일 때 방사선 치료를 하면 갑상선 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머리에 생긴 암을 없애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하는 모습. 두경부암일 때 방사선 치료를 하면 갑상선 질환 위험이 올라간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심혈관 질환

전립선암·유방암 호르몬 치료=이상지혈증(고지혈증) 위험이 높다. 서울대암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최호천 교수는 "여성호르몬 치료제 중 아로마테이즈 억제제는 심혈관과 지질대사를 보호하는 여성호르몬의 기능을 없앤다"며 "남성도 호르몬치료를 하면 몸의 근육이 빨리 없어지는 데다 지방이 많이 쌓인다"고 말했다.

위암·폐암·대장암 항암제(시스플라틴)=고혈압 위험이 올라간다.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는 "시스플라틴이 신장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신장을 망가뜨려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주장도 있다.

위암·유방암 표적치료 항암제(허셉틴)=심장병 위험을 높인다. 김열홍 교수는 "허셉틴은 심장 근육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심하면 심장 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려 심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예방·관리=암 치료 후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올리브유, 호두, 잣 같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게 좋다. 체중이 늘면 피검사로 이상지혈증 여부를 확인한다.



당뇨병

복부 방사선 치료=췌장을 떼내면 당뇨병이 생기는데, 방사선 치료로 췌장 세포가 파괴될 때도 당뇨병 위험이 올라간다. 최호천 교수는 "복부 방사선 치료를 한 소아의 15년 후 당뇨병 발병 위험을 살펴본 국외 연구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대 4배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유방암 호르몬 치료=호르몬 치료가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는 데다 비만을 유발하기 때문에 당뇨병 가능성이 높다. 체중이 늘어난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CT 검사를 했더니, 근육·뼈가 아닌 지방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예방·관리=고구마 등 당화지수가 낮은 식품을 위주로 식사를 하면서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체중이 늘면 수시로 혈당을 잰다.



골다공증

전립선암·유방암 호르몬 치료=성호르몬이 줄면 뼈의 밀도가 떨어진다. 최 교수는 "골다공증 위험이 일반 여성에 비해 폐경 후 호르몬 치료를 한 여성은 2.6배, 전립선암 호르몬 치료를 한 남성은 4.6배, 폐경 전 호르몬 치료를 한 여성은 7배"라고 말했다.

위암 수술=위 절제수술 후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체중이 빠지면 뼈가 약해지는 데다, 칼슘·비타민D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골다공증이 잘 생긴다. 최호천 교수는 "위암 수술을 한 평균 63세 남성의 골다공증 발병률이 국내 50세 이상 남성의 6배 가량"이라고 말했다.

예방·관리=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햇볕을 쬐서 비타민D를 보충한다. 엎드려 누워서 고개를 드는 운동처럼 뼈의 밀도를 높이는 운동을 일주일에 3~4회 한다. 1~2년마다 골밀도 검사를 한다.



갑상선 질환

머리·목 암 방사선 치료=뇌하수체종양·편도암·구강암처럼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두경부암)을 방사선으로 치료한 사람은 갑상선 질환이 잘 생긴다. 최 교수는 "갑상선 주변도 방사선을 쬘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임파종으로 방사선 치료한 15년 뒤 20~40%가 갑상선 질환에 걸렸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예방·관리=식욕저하로 인해 음식 섭취량이 주는데 체중은 증가하거나, 변비가 생기거나, 기억력이 눈에 띄게 줄면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재본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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