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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백세

건강 장수는 개인의 노력에 달려

희망연속 2013. 10. 28. 10:14

 

 



우리나라에서 가장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건강한 삶이 장수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관점에서 장수마을을 찾아보면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되는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 순창군(28.9명)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마을에서 생산된 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소를 키우며 농사를 짓거나 밤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한국 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에서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제주도, 전북 순창, 전남 담양·함평·곡성·보성·구례, 경북 예천·상주, 경남 거창 등 13곳을 전국 대표적인 장수마을로 분류한 바 있다.  


 

이들 마을은 대개 해발 300~400m 되는 산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맑은 공기와 깨끗한 지하수가 나오는 쾌적한 농촌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건강하게 장수하고자 이런 곳에 가서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생활하기는 힘들 것이다.


 
◆ 지역보다는 개인의 노력이 장수비결
 
그렇다면 우리나라 16개 시도 중 가장 건강한 지역은 어디일까. '대한민국 건강랭킹'(www.healthranking.org)에 나오는 결과를 보면 장수마을 데이터에서 예상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졌다고 여겨지는 강원도가 최하위인 16위, 제주도가 12위이며 장수마을이 가장 많은 전라남도는 11위에 불과하다.


반면 1위부터 5위까지는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가 차지해 청정한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보다는 돈 많고 인구 많은 지역이 최상위에 올라있다.


 
이 조사에서는 건강성과(50%)·질병예방(25%)·의료효율(10%)·의료공급(15%)등 4개 영역의 점수를 가중평균해 종합 순위를 정했다.


건강성과에는 지역주민의 기대수명, 6대암·고혈압·당뇨 발병률, 건강일수 등을 핵심지표로 삼았고 질병예방 분야에서는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 흡연율, 비만율, 건강검진 받은 비율 등을 점검했다.


 
의료효율은 지역 내 의료기관 이용비율, 평균진료비 등을 고려했고, 의료공급은 인구 10만명당 의사·병상수, 1인당 보건예산 등을 기준으로 했다.


 
종합순위가 가장 낮은 강원도의 경우 건강성과 영역이 최하위로 고혈압, 자궁암환자수, 비만인구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원도가 비만율 뿐만 아니라 흡연율도 높고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과 암환자가 많은 것을 보면 평소 생활습관이 건강상태와 연관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역인구 대비(10만명당) 암환자수는 울산이 가장 적고 전남이 가장 많았다. 전남 역시 비만율과 흡연율이 매우 높았으며 주관적 스트레스 인지율도 전국 최고다.


 
농촌 사람들은 몸에 좋은 유산균이 도시민에 비해 2∼5배 많다고 한다. 강원도처럼 농촌이 많은 지역의 건강 기본여건은 좋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음주 등의 습관과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을 줄이는 노력을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건강지표가 좋지 않게 나온 것이다.

 

이는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무관하게 각자의 개인적인 노력에 의해 건강상태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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