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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싶은 곳

이승복 기념관

희망연속 2012. 4. 30. 20:48

직장에서 우연한 기회에 이승복기념관을 가게 되었다.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에 있는 기념관 정문이다.


                     

 

 

아주 오래된 군용기, 탱크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글쎄, 저런 것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다.


                      

 

 

 

 

이승복 군이 다니던 학교다. 계방분교. 지금은 교실안에 많은 기념물을 전시해 놓았다.


 

 

 

옛 계방분교 안 복도.


 

 

다른건 거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복도에 전시해 놓은 옛 사진이 유달리 눈에 들어왔다.


복도에서 신체검사를 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사진을 유심히 보니 남학생과 여학생이 거의 알몸으로 뒤섞여 있다.


만약 지금 저렇게 한다면 교장은 물론 관련자는 모조리 파면감이겠지.

 

나 역시 수십년전 생각이 떠올라 감개가 무량했다.



 

 

ㅋㅋㅋㅋ, 교련이구나.

지긋지긋한 교련, 정말 왜 그렇게 학생들에게까지 교련을 시킨거야 도대체. 교련선생에게 많이도 얻어 맞았는데.......



 

 

아이쿠, 신체검사 장면이구나.


 

 

아....난로에 도시락 올려놓고 따끈해지면 퍼먹었던 그시절.


그땐 김치하나만 있어도 꿀맛이었는데.


아니 김치도 가져오지 못하고 보리밥만 가져온 아이들도 많았으니.


 

 

 

걸핏하면 저렇게 공설운동장에 나가 "때려잡자 김일성"을 외쳐댔으니.


 

 

지금 교실모습을 바라보자니 옛생각이 많이 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지금 이 시절에 과연 저런 기념관이 필요한지 회의적이다.


수천평 공간에 건물 지어놓고 낡아빠진 무기 몇점 전시한채 보러오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고 얼마나 교육적인지는 모르겠지만.

 

관리인력 인건비, 운영비 등을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다. 비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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