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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재테크

희망연속 2011. 10. 30. 10:08

 

 

 

 

 

"100세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00세 시대`가 화두다.

 

평균 수명 100세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늘어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5억원 또는 10억원이 필요하다는 노스트라다무스식 예언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 본사에서 기자와 만난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은퇴 설계는 돈 설계가 아니다"고 주장한다.

 

은퇴 전후 재테크 교육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강 소장은 은퇴 설계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란 사전적으로 사회활동을 완전히 접는 것이라며 "이제 고용 정년 이후에도 창업이나 재취업, 하다 못해 허드렛일이라도 해야 하는 시대를 맞아 은퇴란 말은 사람들에게 착시효과를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은퇴 설계라는 말 자체가 `은퇴 전=일, 은퇴 후=휴식`이라는 어긋난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끈다는 것.

강 소장은 "허드렛일이라도 자기 형편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돈과 건강, 그리고 인생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후에 일을 해서 한 달에 50만원을 버는 것은 은퇴자금 2억원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게 강 소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강 소장은 "은퇴까지 얼마를 모아야 한다는 계획을 세우지 마라. 돈은 모을지 모르지만 그보다 중요한 `자기 자신`에게 소홀하게 된다"며 "제2, 제3 직업을 계속 갖기 위해선 그만큼 자기 계발을 위한 인적자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억원 모으기`같은 이벤트에 스스로를 묶는다면 정작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할 자기 계발비마저 절약 항목에 올리게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특히 30대까지는 자산 축적보다는 자기계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소장은 이와 함께 장수, 건강, 자녀, 자산구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100세 시대를 위해 챙겨야 할 5대 요소로 꼽았다.

그렇다고 자산 관리를 소홀히 하라는 뜻은 아니다. 강 소장은 국민-퇴직-개인연금으로 이어지는 `3층 연금`, 그리고 암보험과 같은 `질병보험`을 노후 대비의 두 축으로 봤다.

 

연금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동시에 암 치료비 등 급증하는 의료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강 소장은 자산을 생활자금, 목적자금, 여유자금으로 나눠 관리하는 방안을 권했다. 생활자금이란 1년 이내에 써야 할 생활비와 비상금 등을 일컬으며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단기 금융상품에 넣어 둔다.

 

자녀 결혼, 주택 마련 등 계획된 지출에 필요한 목적자금은 우량 채권 등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상품에 투자한다.

[매일경제,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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