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2010 대학입시 가이드(정시) 본문
자연계열에서는 최상위권 대학 세 곳의 전형 방법이 모두 다르다. 그러나 5명의 지원자 성적으로 모의지원을 한 결과 서울대와 연세대는 결과가 비슷했고 고려대가 달랐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수리 영역의 반영 비율만 29.41%로 높고 나머지 세 영역은 모두 같다. 따라서 지원자들 가운데 수리 영역 성적이 높은 지원자가 유리하다. 5명 가운데 수리 영역 성적이 제일 높은 ㄴ 학생과 ㅁ 학생이 2등과 1등을 한 이유다.
수리 영역 성적만으로는 ㄴ 학생이 앞서는데도 ㅁ 학생이 1등을 한 것은 탐구 영역 성적 덕이다. 서울대는 탐구 영역도 언어 영역이나 외국어 영역과 같은 비율로 반영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구나 서울대는 탐구 영역 네 과목을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 영역 가운데 한 과목에서 백분위 84를 받은 ㄴ 학생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ㅁ 학생은 네 과목 모두 백분위 90을 넘겼다.
연세대는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에서 다른 두 영역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한 구조다. ㅁ 학생은 연세대에서도 1등을 했는데 5명 가운데 수리 영역과 탐구 영역 성적이 가장 우수하다.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아졌는데도 ㄴ 학생이 2등을 유지한 것은 연세대가 서울대와 달리 탐구 영역에서 점수가 높은 세 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이다. 세 과목만 보면 ㄴ 학생의 탐구 영역 성적은 다른 학생들과 같다.
ㄹ 학생은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세대가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을 높게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ㄹ 학생은 성적의 강약 구조가 연세대의 반영 방법과 완전히 반대인 것이 문제다.
고려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결과와 완전히 다르다. 고려대는 언어 영역, 수리 영역, 외국어 영역을 모두 같은 비율을 적용해 뽑는다. 대신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이 서울대나 연세대에 견줘 크게 낮다. 따라서 고려대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성적 분포가 고른 사람이 유리하다.
실제로 고려대에서 1등을 한 ㄷ 학생은 세 영역의 성적이 고르면서도 가장 우수하다. ㄷ 학생은 서울대와 연세대에서는 3등에 그쳤는데 탐구 영역의 성적이 5명 가운데 가장 낮은 탓이었다.
탐구 영역의 비중이 언어·수리·외국어의 50%밖에 안 되는 고려대 반영 방법 덕에 ㄷ 학생은 탐구 영역의 불리함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서울대와 연세대에서 1등을 했던 ㅁ 학생이 고려대에서는 3등으로 밀려난 이유는 언어 영역 때문이다. ㅁ 학생의 언어 영역 성적은 5명 가운데 최하위다. 게다가 5명 가운데 최상위인 탐구 영역 성적은 고려대에서 서울대나 연세대의 절반밖에 반영되지 않는다.
진명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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