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99세 현역 의사의 건강비결 본문
“고령화 사회를 맞은 일본 노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나이 먹는 것을 특권으로 여기는 경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자기에게 잘 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자립해야 건강해집니다. 그걸 알아야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심장내과 전문의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올해 99세의 나이에도 환자를 돌보면서 저술과 강연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건강 관련 서적도 지금까지 250권이나 썼다.
가천길재단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장수문화포럼에서 그는 60~70대 한국 노인들 120여 명을 상대로 2시간 동안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해 강연했다.
듣는 사람들은 모두 앉아 있었지만, 그는 내내 선 채로 강연했다. ‘9988’ (99세까지 팔팔하게 산다)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의 하루 일과는 ‘오전 6시30분 기상, 오전 8시 출근 후 각종 회의, 오후에는 강연·회진·특별외래, 저녁 6~9시 귀가, 밤 11시~새벽 2시까지 서류 정리나 글쓰기’로 채워져 있다.)
사실 그 전만 해도 출세나 돈 벌기와 같은 이기적인 생각에만 젖어 있었어요.”
최근 일본에는 산부인과 등 일부 분야에서 의사가 턱없이 부족해요. 우리 대학은 내년 4월부터 학제를 바꿔 간호대생을 2년간 더 가르친 뒤 마취의사 등으로 육성합니다.”
저는 1주일에 1~3회 출장을 가는데, 역이나 공항에서 6~8kg의 짐을 들고 항상 걸어갑니다. 잠은 반드시 엎드려 자요. 그러면 숙면도 되고, 내장을 튼튼하게 해줘요. 식사도 적게 먹어요.
그러나 건강한 마음과 정신이 함께 있어야 건강한 신체가 유지돼요. 생로병사 등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인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 오히려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알게 돼요.”
현역에서 물러나면 새로운 일을 해보세요. 저의 신조는 패션(passion), 즉 정열과 꿈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위를 쳐다보면서 걸어요. 입는 옷도 굉장히 젊게 보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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