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연세대 논술, 어떤 문제가 나올까? 본문

올 패스

연세대 논술, 어떤 문제가 나올까?

희망연속 2009. 10. 5. 15:00

10월 10일 연세대 '인문계·자연계 수시 논술' 어떤 문제가 나올까?

 

'다면사고형' 기조 유지 속, 사회생물학적 주제 출제 가능성...6등급으로 채점, 내신 5, 6등급이 논술로 역전하여 합격할 수도

올해부터 연세대학교 수시 2차 논술고사 일이 수능 뒤에서 수능 전인 10월 10일로 앞당겨짐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이 출제 유형의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변화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예년과 같이 내용적으로는 '다면사고형 논술'을 유지하고 있다. 본고사형 문제를 출제하거나, 영어 지문을 사용하는 등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따라서 기출 문제를 체계적으로 풀어보고 첨삭을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비 방법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 8월 입학설명회에서 "어떤 유형으로 출제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연세대 다면사고형 논술자료집(홈페이지에도 있음)에 수록해 놓은 서너 개 유형 중 한 가지로 논술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치동 신우성기자논술학원(02-3452-2210, www.shinwoosung.com)은 이 같은 출제 경향에 맞춘 기출 문제 및 예시 문제 등을 체계화해 추석 연휴 첫날인 10월 2일(금)부터 10월 9일(금)까지 '연세대 인문계·자연계 논술 첨삭특강'을 실시한다.
 
대상은 일반우수자 전형, 조기졸업자 전형, 글로벌리더 전형 지원자다.

신우성 원장은 "연세대는 논술 답안을 6등급으로 채점하기 때문에 논술 점수 1등급 격차가 내신 서너 등급 격차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면서 "따라서 내신 5, 6등급이 논술로 역전해 연세대 수시에 합격하는 경우가 20∼30%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 연세대 인문계 논술 출제 경향

신우성학원에 따르면, 연세대의 인문계 다면사고형 논술 문제는 인문학적, 사회과학적 그리고 자연과학적 사유가 결합한 제시문을 던져주고 학생으로 하여금 창의적 분석을 전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단, 2010년 형 예시문항에서 2008, 2009년의 수시·정시 문제에서 보이지 않았던 사회생물학적 관점을 주제로 삼아 주목된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넘나드는 생각의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연세대 측은 "하나의 주제에 관해서 학생이 얼마든지 자유로운 생각을 전개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심도 있게 측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연세대 논술고사가 정답의 범위를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게 지정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시험에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 형식도 예년과 같다. 우선 ▲시험 시간은 3시간이다. 연세대 측은 "2010년 형 예시 문항은 3시간 30분 기준으로 출제했으나 올해 수시 모집 논술시험은 종전과 같이 3시간 기준으로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제 및 답안 작성 분량은 3개 논제에 총 2,600자다. 논제 1은 제시문 3개나 2개의 주장을 비교하라는 것이다(800자). 논제 2는 전형적인 논리적 추론 문제다. 제시문 하나를 선택해 다른 제시문을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형식이다(800자). 논제 3은 통계자료, 도표, 그림 등 다양한 자료에 관해 제시문의 관점을 활용해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한다(1,000자).

논제 1과 2를 통합하는 긴 글쓰기를 출제할 가능성도 있다. 연세대는 2009년 형 예시문항에서 이 같은 문제를 선보였다. 제시문 세 개의 주장을 비교하고 그 중 하나의 타당성을 따져보라는 주문이었다.

다면사고형의 문제 출제를 위해 통계자료나 기본적인 수학적 논리, 그리고 과학적 주제를 묻는 제시문과 문항을 포함하여 출제할 수 있으나 이 경우, 수학을 포함한 자연과학적 지식의 검증은 기본적인 수준에 그친다.

◆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 출제 경향

자연계 논술문제는 수리와 과학의 통합교과형 논술로 출제한다. 자연계열 답안은 글자의 제한이 없으며 답안지는 백지 형태다.

과학 과목의 통합에 있어 전 과목 통합이 어려운 사정을 고려하여 물리와 지구과학, 그리고 화학과 생물 사이의 틍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이에 따라 논제 1은 수리논술, 논제 2는 물리+지구과학, 논제 3은 화학+생물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배점은 수리 40점, 과학문제 각 30점을 원칙으로 한다.

연세대 측은 "자연계열 논술문제는 공통과학과 과학1, 수학1을 대상으로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필요에 따라 과학2와 수학2의 내용을 포함할 수 있으나, 시험에 사용한 개념이 지나치게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설명을 첨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답안 작성 때 수식만으로 답하는 것이 아니라 풀이과정을 글로 쓰도록 하여 논리적 글쓰기 능력도 평가한다. 단순 계산 혹은 단순히 공식에 대입하여 풀 수 있는 문제를 지양하고, 수학의 근본적 원리나 과학적 개념에 관한 정확한 이해 여부를 점검한다.

실험 결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능력과 자신의 주장을 과학적 개념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능력도 평가한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반영하는 문제를 내고 가능한 한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예를 사용하여 출제한다.

연세대 측은 "하나의 자연 현상이나 대상을 물리학,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하는 능력도 검증할 수 있다"면서 "연세대 자연계열 출제 유형에 맞는 문제를 직접 풀어보고 첨삭받는 공부가 가장 효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