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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여보, 나좀 도와줘'

희망연속 2009. 6. 21. 20:35

노무현 전대통령의 불행한 서거 이후 난 아직까지도 슬픔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상하다. 내가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었던 것도 없고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뵌적조차도 없는데. 

 

봉하마을에 조차도 5월말에야 한번 찾았을 정도이다.

 

그러나 노무현대통령을 자주 만났다고 해서, 봉하마을을 자주 들렸다고 해서, 노사모라고 해서, 그분에 대한 존경심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잖은가.

 

요즘들어 노무현 관련 서적이 베스트에 많이 오른다고 한다. 물론 일과성이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기쁘다.

 

요즘 제일 많이 팔린다는 노무현 고백에세이 '여보, 나좀 도와줘'

 

이책은 1994년 9월 처음 발간되었는데 나는 94년 11월에 교보문고에서 5,500원을 주고 책을 사서 직장을 오가며 전철 안에서 열심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서가에 쳐박혀 있던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확실히 노무현은 소탈하고, 권위를 모르고, 편견이 없고,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깊고, 옳은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느낌이 다시 들었다.

 

지금 다시보니 책 차례의 마지막 타이틀이 '사람사는 세상'이다.


그 분이 만든 인터넷사이트 이름이 사람사는 세상 아닌가.


말하자면 그때부터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다.

 

나는 노무현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 노무현대통령에 대해 많이 아는 축에 낀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편이다.

 

그러니까 1988년 봄, 5공 청문회때 노무현 의원의 증인들에 대한 분기탱천한 질의 등을 보며 그에게 빠져들기 시작했던 나는 그에 대한 서적과 연설문 등을 유달리 많이 탐독했던 것 같다.

 

이제는 다시 그분의 육성을 들을 기회가 영원히 사라졌지만 내 마음속에 영원한 대통령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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