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연속
라면에 '무'를 넣으면.... 본문
나는 라면을 좋아한다.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먹는건 아니고 1주일에 2회 정도.
휴일날 아침, 달콤한 늦잠을 털고 일어나 아침겸 점심으로는 거의 라면이다.
어쩌다 짜장면도 먹기는 하지만................
마누라에게서 타박맞은지도 벌써 몇년이던가.
특히, 아들놈과 함께 먹는 휴일날 아침 라면은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거기에 노란봉지의 삼양라면이면 더욱 좋다.
내가 노란봉지 삼양라면을 고집하는 이유는 어렸을 적 먹었던 추억이 아직 내 머리에 그
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향수랄까. ㅋㅋㅋㅋ
또다른 이유는, 박정희정권 시절, 당시 점유율 1위이던 삼양을 끌어내리도록 사주한
게 농심과 거대언론이라는 말이 있고,
삼양 전중윤 회장의 사업철학이 매우 가슴에 남았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것은 작년 촛불시위때 농심이 촛불비하를 했었기 때문이고.........
그뒤부터 나는 농심라면은 안먹기로 결심하고 와이프에게 엄명을 내렸다.
절대 농심라면 사지말라고......
그랬더니 백치미가 남다른 와이프는 자기먹는건 간섭하지 말라고 한다. 그거야 하는 수
없지.
직장 주변에 라면 그럴싸하게 끓여주는 가게가 있는데 그 주인아줌마가 내가 가면 꼭 삼
양라면에, 파 많이 넣고, 달걀은 넣지 않고, 꼬들꼬들하게 끓여 내준다.
몇사람이 함께 가도 내것은 별도로 끓여주니 참 고맙다.
"달걀 안넣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죠?"
그런데 라면에 염분이 많아 건강에 별 이롭지 않다는 말이 있는지라 은근히 신경쓰이던
차 우연히 '무'넣고 끓여 먹으면 좋다는 인터넷 기사를 접하고 '바로 요거다' 하고 머리
를 쳤다.
확실히 좋았다.
무를 얇게 썰어 넣고 팔팔 끓인다음 라면과 파를 넣어 끓여먹으니 개운한 맛이 훨씬 더
했다.
김치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 짤 경우 무를 썰어 넣으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다들 건강을 위해서라도 무넣고 라면 끓여 드시기를................
무를 대충 자른다. 되도록 두껍지 않게 충분히 잘라서 면과 함께 저렇게 넣어 끓인다.
무를 넣는다고 라면 끓이는 시간이 더 길어지거나 하지 않게 끓이는 것에 유의.
나같은 경우 면이 살짝 덜 익는 정도를 즐기는 터라 3분 정도만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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