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되는 주택은 단독주택 620가구, 공동주택 4만2056가구, 주상복합 3324가구다.
공동주택은 60㎡ 이하가 1만1437가구, 60㎡ 초과∼85㎡ 이하가 1만1857가구, 85㎡ 초과가 1만8762가구로 중대형의 비율이 44.6%에 이른다. 임대주택은 당초 전체 주택의 50% 이상에서 43%로 대폭 줄었다.
임대주택 비율을 놓고 서울시와 송파구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막판에 서울시가 양보해 최대한 낮췄다.
위례신도시의 첫 분양은 2010년 10월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내년 9월로 예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여 늦은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분양을 통해 최대한 분양시기를 앞당겼다”면서 “후분양 방식을 택할 경우 2010년 이후에는 공정의 60% 이상이 끝난 뒤에 분양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분양이 2년 이상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분양 주택은 2010년 4200가구, 2011년 1만6020가구, 2012년 1만8080가구, 2013년 7700가구이다.
위례신도시는 전면 공영개발 방식으로 방침이 정해졌기 때문에 중소형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부금 가입자 물량은 없다.
그러나 주택공사가 중대형 주택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SH공사는 임대주택사업만 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전면 공영개발 방침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분양가의 경우 중소형주택을 기준으로 3.3㎡당 900만원대에 공급하기로 했으나 용적률 하향, 군부대 이전 비용 증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단품슬라이딩제도 도입, 첫 분양 시기까지 기본형 건축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위례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1조7000억원을 투입, 도로를 신설·확충키로 했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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