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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큼 중요한 5가지 노후대비책

희망연속 2014. 11. 17. 20:10

                                                        

 

 

대다수 사람들은 은퇴를 할 때 어떻게 먹고살지를 먼저 걱정한다. 은퇴후 월급이 끊겼을 때 생활비가 걱정인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돈만 모아 놓았다고 노후 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은퇴후 생활비를 모으는 것은 노후준비에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그렇다면 노후대책에서 돈만큼 중요하게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1. 지출을 억제하는 습관

돈이 아무리 많아도 씀씀이가 크면 감당하기 어렵다. 은퇴후 꼬박꼬박 들어오던 월급이 끊기고 매월 들어오는 국민연금과 개인적으로 준비해둔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살아야 한다. 당연히 지금 받고 있는 월급보다 소득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씀씀이를 늘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노후대책은 지출 통제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받는 월급 내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은퇴 5년 전부터 은퇴 후 줄어든 소득 내에서 사는 습관을 서서히 들여 나가야한다. 은퇴후 받게 될 연금내에서 예산을 세워 생활해보고, 예산을 넘어 지출했다면 원인을 파악해 수정해가는 과정을 거쳐야 은퇴 후에 연착륙이 가능하다.

 

돈을 모으는 것은 절약하는 습관의 결과일 뿐이다. 미리 소박하게 사는 훈련을 하면 결과적으로 돈이 모이게 된다. 

 

 

2. 은퇴 후 시간 계획

은퇴하면 줄어드는 것은 돈이고 늘어나는 것은 시간이다. 직장 다니며 “시간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은퇴 후엔 뚜렷이 할 일이 없어 늘어난 시간이 즐거운 것은 딱 3 달뿐이다.

 

어느 은퇴자는 월요일엔 등산, 화요일엔 기원, 수요일엔 할인마트, 목요일엔 도서관, 금요일엔 시내 나들이 등으로 매일 할 일을 정해놓고 생활한다고 하지만 이조차도 한 달만 반복하면 지겨워진다.

 

또 다른 은퇴자는 저축도 넉넉하고 사는 집 외에 임대를 놓고 있는 집도 가지고 있어 생활이 풍족한데도 아파트 경비 일을 시작했다. 심심해서 못 살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은퇴하지 않고 계속 일하는 것이다. 일을 하면 시간도 잘가고 돈도 번다. 은퇴 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대학병원 간호사인 분은 은퇴 후를 위해 미용 기술을 배우고 있다.

 

또 직장을 다니면서 도배 기술을 배워 은퇴 후 도배로 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은퇴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나이 들어 일하려면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미리 배워놓으면 은퇴 후 심심할 일도 없고 돈에 쪼들리지도 않을 것이다.

 

은퇴 후 돈받고 일을 하기가 어렵다면 취미라도 있어야 한다. 가장 추천하는 취미는 텃밭 가꾸기다.

 

나이가 들수록 자연과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텃밭을 가꾸면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자연을 접하니 심신 건강에도 좋으며, 상추나 호박, 고추 같은 것을 키우니 식비도 덜 들게 된다.

 

파트에 살아 텃밭이 없다면 베란다에서 농작물 가꾸기를 할 수도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시간을 보내고 심적인 안정과 애착관계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애완동물을 키우면 돈이 든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악기를 배워 동호회를 만든다든지 사회단체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자산 감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대범함

자산가치가 줄어들 때 드는 느낌도 미리 훈련해 놓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수십년간 자산이 늘어나는 것만 경험한다.

 

그러다 은퇴하면 자산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체험한다. 연금으로 생활한다 해도 병원비 등으로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일은 은퇴 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년을 더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자산이 이렇게 줄어도 괜찮을까 하고 불안해진다.

 

자산이 축소되는 상황에 초조감을 느끼고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섣불리 창업을 하거나 남의 말에 귀가 솔깃해 투자를 결정하면 십중팔구 큰 손실을 보게 된다. 따라서 자산이 줄어들어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대범함을 미리 연습할 필요가 있다.

 

 

 

 

 

4.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은퇴한 이후 하루종일 추리닝을 입고 집에서 빈둥거리며 TV만 끼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계속 집안에서 게으르게 퍼져 있으면 일할 때보다 오히려 더 건강이 나빠진다.

 

특히 나이가 들면 근육이 줄기 때문에 자칫하면 팔다리가 심하게 가늘어져 점점 더 움직이기가 힘들어진다.

 

이를 방지하려면 시간을 정해 운동을 하고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운동은 은퇴 후 시간을 보내기 위한 활동으로도 적합하다. 람은 편한 것을 좋아하지만 의식적으로 몸이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은퇴 후에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도 챙겨야 한다. 머리 쓸 일이 줄어들면서 갑작스럽게 건망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서 인지 능력이 쇠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의식적으로 두뇌 활동을 하면 이를 늦출 수 있다.

 

아울러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사람들과 교제를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TV만 보면 인지 능력이 빠르게 쇠퇴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는 일을 찾아야한다. TV시청보다는 독서, 독서보다는 글쓰기가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바둑이나 악기 연주도 두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데 좋다.

 

 

5. 노후를 함께 보낼 사람

나이가 들면 자식은 품을 떠나 독립하고 빈 둥지엔 부부만 단출하게 남는다. 그렇다고 모든 시간을 부부끼리만 보낼 수는 없다.

 

직장을 그만두면 사회생활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을 감안해 노후를 함께 보낼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 부부가 함께 만나는 친구가 남편 혼자 또는 아내 혼자 만나는 친구보다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서 좋다.

 

은퇴 전부터 종교 생활을 하거나 사회단체에 가입해서 직장 이외의 소속을 가지면 노후를 함께 보낼 사람을 많이 만들 수 있다.

 

  

<글 권성희 머니투데이 증권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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