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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싶은 곳

담양 죽녹원과 노무현대통령

희망연속 2014. 10. 31. 22:23

대나무는 속은 비었기는 하지만 단번에 끝까지 잘라지는 특성때문에 옛부터 지조, 절개의 상징으로 불려오고 있다. 성격이 올곧은 사람을 대쪽같다고 하지 않던가.


우리 조상들은 한방사우라 하여 매난국죽을 이른 것을 보면 대나무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대나무로만 이루어진 공원, 담양 죽녹원, 무려 31만평방미터 약 3만 4천평


담양읍내에 소재하여 접근성도 좋고 바로 인근에 대통밥 식당,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아길 등의 관광지도 함께 위치하여 구경거리로 손색이 없다.



죽녹원 입구.


평일인데도 가을이어서 그런지 관광객으로 넘쳤다. 특히 중국인이 많았는데 단풍하고는 거리가 먼 곳인데도 많이들 찾아오는 관광객들, 매우 방가 방가





어떻게 해서 이 죽녹원을 조성하게 되었는지는 나와있지 않았다.


2003년에 담양군청에서 직접 문을 열고 관리를 맡아오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건데 담양지역에 대나무가 많은 점을 고려하여 집단적, 인위적으로 조성한 듯 하다.








죽녹원 안에 여러군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현재는 전망대도 공사 중에 있었다.


산책로 어디로 가든지 죽녹원 입구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산책로 길이 또한 3km 이내이고 경사도 완만하여 노약자도 구경하기에 부담이 없다.






사극 일지매, 감우성이 나오는 전쟁영화 알포인트를 촬영한 곳이기도.


2003년이면 비교적 뒤늦게 관광지로 개방된 셈인데 지방일수록 이런 특색있는 테마공원을 많이 만들고 전국에 널리 알려 사람을 불러 모아야 한다.


특히, 이 곳 담양처럼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부가가치를 늘리는 일은 이제 별다른 묘수가 없을 터다.


그런 점에서 죽녹원, 메타세콰이아길 등은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큰 예산투입 없이 성공한 테마공원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만하다.




산책도중에 우연히 내 눈을 사로잡은 사진.


노무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함께 죽녹원을 방문한 사진이다. 뒤에 문재인 비서실장도 보인다.


2007년 5월 17일이면 대통령 재임 마지막 해로서 아마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내려와 이 곳을 관람한 후 하룻 밤을 묵고 다음 날 기념식에 참석했으리라.


노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한해도 빠지지 않고 5.18기념식에 참석했었다. 경상도 출신의 고위 정치인 중 그만큼 호남과 서민을 이해했던 정치인이 또 있을까.


박원순 서울시장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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