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나라는 아파트공화국이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아파트가 많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90년도에 20%정도이던 아파트가 2013년엔 무려 60%까지 치솟았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러면 그 많은 아파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미 20~30년만 되면 재건축으로 들썩 들썩하는게 우리나라인데 옛날에야 5층짜리여서 그것을 허물고 고층으로 지으면 어느정도 타산이 맞았지만 요즘 아파트는 보통 20층 이상인데 재건축이나 할수 있을라나.

요즘 짓는 아파트 수명은 50년 정도라고 한다. 최소 100년은 가야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질이 급해서인지 20년만 지나면 재건축하려고 난리들이다. 그래서 정부에서 40년으로 못을 박았는데 이번에 최경환 부총리가 부동산경기 활성화 명목으로 30년으로 낮추겠다고 한다.

비싼 돈을 들여 지은 아파트를 겨우 20~30년 살고 다시 짓는다니 국가적으로 낭비가 이만저만 아니다.

그럼 다른나라의 아파트는 보통 몇년만에 다시 지을까

한국 26.95년

일본 54.25년

미국 71.95년

프랑스 80.23년

독일 121.3년

영국 128.04년  (이상 국토해양부 자료)

             

다른나라는 100년이 보통인데 우리나라 아파트는 수명이 겨우 27년?

홍콩이나 유럽에 가보면 헌아파트를 고치고 또 고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유달리 새아파트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금처럼 초스피드로 재건축할 순 없지 않을까.

 

재건축해서 새아파트로 만들어 재산도 늘리고 폼나게 살 수 있는 시대는 저물었다고 보는 것이 확실한 답이다. 그 많고 높은 아파트를 더 이상 재건축하기 위해 하늘로 더 높이 올릴 수는 없는 일.

 

도저히 수지타산이 나오질 않는다. 또 우리 국민의 이기심이 재건축이 그냥 수월하게 진행되도록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미래는 아마도 어쩔 수 없이 그냥 헌아파트에서 그럭저럭 리모델링해서 살아 가야만 할지 모른다. 그래봐야 50년? 그러면 그 후엔?